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주호 의원(한나라당 제5정조위원장)은 6일, 교육부로부터 최근 5년간의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국내 고등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2006년 4월 현재 3만2,55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해외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은 19만364명으로 국내의 외국인 유학생에 비해 6배나 많았다. 특히 미국에 유학 중인 한국 학생은 어학연수자 등을 포함해 총 10만 명으로, 미국내 외국인 학생 중 국가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유학생 역조현상은 아시아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국내에 유학 온 중국 출신 학생은 2006년 현재 1만9,160명으로 지난 2001년 3,221명에 비해 5.9배 증가했다. 반면 중국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은 2001년 1만6,372명에서 2006년 2만9,102명으로 늘어 중국인 유학생보다 1.5배 많았다.
우리보다 후발국가인 필리핀과,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2006년 4월 1일 현재 필리핀에 유학 중인 한국인 학생은 9,500명이지만 국내 필리핀 출신 유학생은 178명에 그쳤다. 말레이시아 역시 530명 대 377명으로 한국 유학생이 더 많았다.
싱가포르는 175명의 한국인 학생이 유학 중인데 국내에 유학 온 싱가포르 학생은 18명에 그쳤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베트남(354명 대 1,179명)과 몽골(60명 대 809명)은 해외 한국인 유학생보다 국내 외국인 학생이 훨씬 많았다.
이 의원은 “이들 국가는 대학시장 개방을 통한 국제화를 매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나라들”이라며 “우리도 향후 교육시장 개방에 대한 대책과 로드맵 준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