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서울대 총장으로 대교협 회장을 겸직한 상당수가 이후 교육부총리에 오른 바 있어 차기 정부에서 신임 이장무 회장의 교육부 총리 입성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임 이 회장은 서울대 총장으로 대교협 회장에 오른 네번째 경우. 4대 조완규(88.4-90.4), 7대 김종운(94.4-95.3), 10대 이기준(01.3-02.4) 회장이 각각 서울대 총장과 대교협 회장을 겸했다. 이중 둘이 교육부총리에 올랐다. 확률상 7할대에 가깝다.
때문에 서울대 총장 출신이 대교협 회장을 맡는 것은 교육부총리로 가는 '지름 길'로 통한다.
조완규 전 총장은 88년부터 90년까지 대교협 회장을 지낸 후 92년 제32대 교육부장관에 발탁돼 13개월 동안 교육부를 이끌었다.
2001년 3월부터 1년 동안 대교협을 이끌었던 이기준 전 총장도 2005년 1월 제5대 교육부총리에 발탁됐다. 하지만 아들이 연루된 비리 의혹으로 닷새만에 낙마, 역대 최단명 교육수장이라는 오점을 남겼다.
연세대 총장으로 대교협 회장에 오른 김우식(11대) 박영식(12대) 전 총장의 경우 각각 과학기술부총리와 교육부장관 입성에 성공, '연세대 총장 출신 대교협 회장=부총리'라는 등식을 100% 입증했다.
대학가 관계자는 “주요대학 총장과 대교협 회장을 지냈다는 것은 고등교육 분야에서 그 만큼 명망과 역량을 갖췄음을 인정받는 것"이라며 "200여개 대학의 협의체를 이끌면서 조정능력과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점도 교육수장으로 이어지는 또 하나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신임 이장무 회장은 전국공과대학협의회 회장, 산업자원부 산업기술평가원 이사장, 과학기술부 기술영향평가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7월 서울대 총장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