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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이색강좌 총집합
오존(03)학번 새내기 붙들기의 작전명은 ‘See, Touch, Feel(보고 참여하고 느끼고)'.

연세대는 <캠퍼스 탐방 및 학교주변 명소 만들기> 강좌를 개설, ‘대학 4년을 캠퍼스 구석구석에 나의 분비물을 남기고 떠나리라’ 작심한 새내기들만을 한데 모았다. 교내 건물 및 시설물 파악에서부터 학내 산책로 작성, 인근 신촌지역 대학촌 새로 꾸미기, 각자가 구상하는 캠퍼스 마스터플랜 등 발품을 팔아가며 강좌를 채워나가는 프로그램.

또 <정치와 배낭여행>은 유럽의 정치사를 개괄적으로 살펴보기 위한 강좌. 수강생들이 3~4명씩 한 조가 돼 다양한 문헌과 자료에 기초해 정치사 현장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학기중에 여행경비를 마련하고 여름방학 동안 30일간 여행을 떠난다.

성공회대는 최근 양심적 병역거부 논쟁과 관련 군대문화를 본격 토론하는 <군대와 사회>를 개설했다. 강좌는 한국현대사 관련 유명 칼럼리스트로 활약중인 한홍구(교양학부) 교수가 맡았다.

이화여대는 궁합을 믿는 풍조가 만연한 이유에 대해 학생들이 직접 따져보는 <궁합을 믿으십니까>를 비롯, <체중조절 이야기> 등 다양한 교양강좌를 개설해 학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중앙대는 <이름난 술과 술 잘 마시는 법>을 개설, 사제간에 주도를 놓고 토론을 벌인다. 학교 내에서 애주가로 널리 소문난 정헌배(경영학과) 교수가 상석에 앉아 잔을 잡는다.

한양대는 <나의 이성을 위하여>란 강의를 마련, 새내기들의 최대 관심사인 연애문제를 공개석상으로 끌어낸다. ‘이성 혹은 커플의 의사소통을 통한 무한행복 찾기’에 대학 또한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셈이다.

● 새내기 대상 ‘교양필수’ 취업강좌 성시

대학들이 새내기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강좌를 줄줄이 내놓고 있다. 특히 신라대는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취업 관련 강좌를 교양필수과목으로 선정해 눈길. 대졸 취업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직업지향강좌로 마련된 <자기개발과 취업진로>는 2학점짜리 1학년생들 필수 이수과목이다.

강의진은 인력개발전문업체 등 외래취업 전문가와 교내 취업추진위원회 소속 교수로 구성, 취업 등 진로와 관련한 정보취득에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실무형 강좌로 꾸민다. 또 1학년뿐만 아니라 2, 3학년에게는 <진로와 직업설계>, 4학년에게는 <취업과 진로> 등 별도의 자유교양과목도 마련했다.

강의를 듣기 위해서는 교수의 면접을 통과해야 하고 수업시간에는 이름표를 달고 출석하는 것으로 지난 학기 화제가 됐던 숙명여대의 교양강좌 <직업과 경력개발>은 이번 학기에도 개설됐다. 국내외 대기업 관계자들이 돌아가면서 특강을 하는 실무강의가 함께 진행되는 이 강좌는 조별 수업과제 또한 많아 수업부담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교수강의 평가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는 등 학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수강이 쇄도하는 분위기.

명지대의 <진로선택 교육> 역시 새내기를 대상으로 한 취업 관련 교양과목. 성공적인 대학생활과 직업인으로서의 준비과정, 방학을 이용해 취업을 준비하는 법 등을 다룰 이 강좌는 3, 4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준비 교육>과 함께 학생들 사이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3-03-10 오후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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