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혹은 창업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한편 부업, 겸업도 가능하다는 이점이 자격증으로 사람들이 몰리게 하는 동인이다. 이왕이면 자신의 적성과 흥미, 전공분야에 맞는 자격증을 선택하되 발전가능성도 염두에 두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임과 동시에 자신의 능력에 대한 ‘사회적인 공증’인 만큼 여름방학과 맞바꾸기에는 그 가치가 충분한 셈이다.
◇ 자신만의 타깃을 정하라 = 직업은 많고 자격증 또한 다양하다. 일단 ‘뜨는 직업’부터 섭렵, 목표를 정하자. 그리고 그것에 맞춰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이 수순.
한국산업인력공단 중앙고용정보원이 지난 97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리한 ‘통합본 2003 한국직업사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직업 수는 정확히 7천9백82개. 그 가운데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기초로 해당 분야를 연구․개발하는 ‘전문가’ 그룹.
최근 5년 사이 새로이 생겨난 직업만 해도 1천7백49개. 전자상거래 컨설턴트, 웹머천다이저, 웹마케터, 게임프로그래머, 게임시나리오 작가, 컴퓨터바이러스 치료사 등이 그것.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아바타를 디자인하는 아바타 디자이너, 커피를 전문적으로 조리하는 바리스타, 스포츠에이전트 등도 신종 직업이다.
결혼 성사를 도와주는 컴퓨터 중매원, 혼수 등을 대행해 주는 웨딩플래너, 홈쇼핑 상품구매를 유도하는 쇼핑호스트, 침입탐지시스템 엔지니어 등도 마찬가지. 강단에 서는 선생님들의 면모도 달라졌다. 외모와 이미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너 강사, 화장술 강사, 네일아티스트 등이 신성으로 떠올랐고, 만화학․바둑학 교수 등도 출현했다.
◇ 요즘 인기 있는 자격증 = 동물미용사, 컬러리스트 기사, 소비자전문상담사, 실내건축산업기사 등은 최근 직업 선호도의 변화에 따라 급부상한 케이스.
이에 반해 공인중개사, 관세사 등은 자격증 시장의 터줏대감 격. 일단 국가공인 자격증인만큼 수요인력에 따라 필요한 인원을 보충한다. ‘따 논 당상’이란 말은 여기에 쓰이는 것. 법적 의무고용조항이 있는 대기환경(산업)기사, 수질환경(산업)기사, 소음진동(산업)기사 등도 그러하다. 손해사정인, 공인노무사 등 개업이 가능한 자격증은 평생직장의 개념이 허물어진 최근 그 인기가 더하다.
하지만 이 또한 IT 관련 자격증 취득 열풍에는 비할 바가 아니다. 정부와 각종 단체, 기업 등이 주관하고 각 대학들마저 졸업인증 제도를 마련, 자격 취득을 부추기고 있는 마당이어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제공인자격증인 MS, Oracle, SUN 과정, 시스코 기술 자격증 등이 각광을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서도 이테스트(e-Test)가 ‘원 톱’.
이테스트는 인터넷 관련 정보활용능력 평가시험. 취업시 인사에 반영된다. 파워포인트․엑셀․워드 등의 실무능력 또한 측정하기 때문에 기업으로서는 ‘즉시 전력감’을 판별할 수 있는 기준인 셈.
정보화 사회를 반영하기라도 하듯, 인터넷보안전문가, CISSP(국제공인 정보시스템 보안전문가), CISA(국제공인 정보시스템 감사), 정보보호전문가, 정보시스템감리사 등 정보 보안 관련 자격증에 대한 관심 또한 급증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IT 관련 열풍은 최근 휴대폰으로 자격증 공부를 하는 상황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이동통신 3사가 운전면허에서부터 무선인터넷 관리사 자격증, m커머스 관리사 자격증 등 무선인터넷 관련 자격증에 이르기까지 각종 자격증 시험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다. 심지어 시험 검정수수료, 장학금 등을 지원, 적극 독려하고 있어 자격증 취득 준비가 그만큼 편리해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