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5월, 캠퍼스 밖에서도 갖가지 축제마당이 펼쳐지고 있다. 어디로 떠나 볼까, 고민하는 이가 있다면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천하는 가볼만한 곳에 눈을 돌려 보자.
1억 6천만년 동안 지구의 최강자로 군림하다가 6천 5백만년 전에 홀연히 지구상에서 사라진 ‘공룡’과 재회할 수 있는 ‘공룡세계엑스포’가 올해 처음 경남 고성군 당항포관광지 일원에서 6월4일까지 열린다.
약 5천여개의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고성군은 세계 3대 공룡발자국 화석지 가운데 하나. 공룡은 약 1억년~1억 2천만년 전에 한반도의 경상도 지방에서 번식, 유라시아 대륙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 지공박물관, 일본 후쿠이박물관에서 가져온 공룡 골격들을 비롯해 지금까지 발견된 모든 공룡 골격들과 알 화석 등 세계 공룡 자료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게 특징.
고성의 전통문화재인 오광대놀이와 농요를 비롯한 공룡퍼레이드, 마술쇼, 수상쇼, 불꽃쇼, 무술퍼포먼스, 인디언·일본·러시아 민속공연 등도 연달아 열린다.
고성군은 공룡발자국이 대량 발견된 상족암군립공원 언덕에 국내 최초의 공룡박물관을 지었는데, 박물관 아래 바닷가로 내려가면 바위 위에 남아있는 공룡의 발자국들을 관찰할 수 있다.
문의 : (055)670-3852~6, 인터넷 www.dino-expo.com
‘강릉단오제’
우리나라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를 만끽할 수 있는 ‘강릉단오제’가 2일 신주빚기를 시작으로, 6월2일까지 강원도 강릉시 남대천 단오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천년을 이어온 강릉단오제는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하다는 음력 5월 5일을 전후로 5일 간 축제마당이 열린다.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문화유산 걸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9일 저녁, 제관과 무당들이 대관령 국사여성황사로 올라가 영신제를 지낸 후 국사성황신의 신위와 신목을 남대천 단오장 제단으로 모시는 영신행차가 펼쳐짐과 동시에 본격적인 강릉단오제가 시작된다.
아침에는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조전제(朝奠祭)가 행해지고, 단오굿과 관노가면극 등이 매일 벌어져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남대천 단오장 일대에서는 축제기간 내내 난장이 벌어지며, 인근의 경포대와 경포호, 경포해수욕장과 참소리박물관 등을 찾아보는 것도 큰 재미. 이 중에서도 조선 후기에 99칸으로 지어진 전통 사대부 저택인 ‘선교장’은 최근 드라마 ‘궁’의 촬영지로 인기를 모은 곳. 정자의 절반이 연못에 떠 있는 활래정은 독특한 구조와 아름다운 풍경이 사람들의 눈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출출하면 경포호를 중심으로 쭉 늘어선 초당마을에서 동해의 맑은 바닷물로 간을 맞춘 순두부를 맛보자.
문의 : (033)641-1593, 인터넷(www.danojefestival.or.kr)
□ 부산국제연극제
해양도시 ‘부산’을 관광하며, 국제 수준의 연극 무대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부산문화회관과 경성대 소극장 등지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5일 ‘비언어극, 부산으로’를 주제로 개막된 ‘제3회 부산국제연극제’는 독일과 러시아, 미국, 브라질, 일본 등 6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순항 중이다.
15일까지 계속되는 이 무대에는 극단 시나위의 ‘휘투타’'를 비롯해 국내 10개 작품과 영국 ‘2005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참가작 가운데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다섯 작품이 선보인다.
우선, 브라질 극단 루미 씨어터의 ‘자연, 일곱 개의 그릇’(12일 오후 7시30분, 13일 오후 7시, 14일 오후 3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은 땅, 바다, 강, 태양, 짐승, 별, 공기를 상징하는 일곱 개의 그릇을 통해 자연과 인간 세상사이에 펼쳐지는 긴장감을 무대로 옮겼다.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큰 호응을 얻은 작품으로,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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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딘버러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예감의 ‘점프’(14일 오후 3시, 15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는 태권도와 택견을 비롯한 동양 무술을 소재로 신체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면서 박진감 넘치는 흥겨운 마당을 펼친다.
극단 초인의 ‘기차4’(13 오후 4시·오후 7시, 14일 오후 3시, 경성대 소극장)는 지난 3월 일본 ‘요코하마 페스티벌’ 공식 초청작으로 전쟁이 뿌리고 간 냉혹한 현실을 조용히, 가슴 시리게 그린 작품.
일본 극단 이이무로 나오키의 ‘언밸런스’(9~11일 오후 7시30분, 경성대 소극장)는 불안정한 것을 테마로 이이무로 나오키의 솔로작품과 그룹 마임극으로 짜여져 있다.
입장료는 일반 공연은 1만5천원, 폐막작은 2만5천원으로, 사전 예매시 5천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부산국제연극제 사무국에서 발행하는 사랑티켓(5천원만 지불)을 구입하면, 일반공연을 5천원으로 볼 수 있다.
문의 : (051)627-0443~4, 인터넷(www.bipaf.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