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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국어경시대회 폐지
교내 경시대회 점차 축소 추진
서울대가 교내 국어경시대회를 올해부터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대는 11일 "경시대회가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지출을 늘리고 일부 지역 수험생에게만 유리하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 교내 국어교육연구소에서 주최하는 전국 중.고등학생 국어경시대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대학마다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경시대회가 사실상 예비고사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서울대의 이같은 결정은 타대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수시모집에서 경시대회 입상자와 특정교과성적 우수자 등 일정한 조건을 갖춘 수험생에게만 지원자격을 인정하고 있으며 경시대회 입상경력은 대다수 모집단위의 1단계 전형에서 총점의 50%를 차지하는 비교과영역평가에 반영돼 당락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같은 이유로 매년 수천명의 수험생들이 서울대 주최의 경시대회에 응시하고 있으며 교내외에서는 수험생들이 예비고사 성격의 경시대회 때문에 고액의 과외를 받고 있다는 등의 부작용을 지적해왔다.

현재 서울대가 주최하는 경시대회는 국어경시대회와 논리논술경시대회, 언어능력경시대회, 수학.과학경시대회 등 4종류다.

서울대는 또 영어와 독어 등 외국어 능력을 평가하는 언어능력경시대회도 올해까지만 실시하고 내년부터 폐지할 것을 검토하고 있어 서울대가 주관하는 경시대회는 더욱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3-05-12 오전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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