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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법대 첫 여교수 탄생
서울대 법대는 올 2학기부터 ‘법여성학’강좌를 맡을 교수 채용심사 결과 양현아(43ㆍ여) 박사가 최근 단과대 인사위원회 및 대학본부 학상운영위원회를 통과, 24일 총장의 최종 승인을 거쳐 교수로 임용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1984년 서울대 가정대를 졸업한 뒤 그 해 사회학과로 편입한 양 박사는 최초의 서울대법대 여교수 기록과 함께 최초의 비 법학 전공 교수의 기록까지 세우게 됐다. 89년 미국 유학에 오른 뒤 98년 ‘전통과 근대성의 교차로에 선 한국 가족법을 통해 본 법 여성학의 전망’이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양 박사는 현재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 연구센터’의 계약교수로 재직중이다. ‘법여성학’은 ‘법 앞에 인간은 평등하다’는 전통적 법률관을벗어나 남성의 시각과는 다른 여성의 시각에서 법을 해석하는 학문으로 양박사는 “임용될 경우 학생들이 새로운 사고를 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데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법대는 이와 함께 2학기부터 ‘과학기술과 법’을 강의할 신임 교수로 특허청 반도체 2심사 담당관실의 구대환 과장을 전격 채용했다. 구과장은 타대학교의 이공계학부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양 박사 임용보다 더욱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법대측은 지난해 7월부터 “법학이 자연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적 제도 변화를 통합하는데 기여해야 한다”며 “과학기술에 대한 전문가라면 법학박사 학위가 없어도 된다”고 공고하고 적임자를 물색해왔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3-07-23 오전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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