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기업 6곳 중 1곳은 “하반기에 신규인력 채용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혀 대졸 청년층의 실업문제가 더욱 가중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국내 대기업 1백12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3년 하반기 대기업 채용전망’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기업 39.3%(44개 사)가 지난해에 비해 '채용규모를 축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비해 '채용규모를 늘리겠다'는 업체는 전체 조사 대상 기업 인 1백12개 중 6개 사(5.4%)에 불과했다.
대기업 중 37.5%(42개 사)는 '지난해 수준으로 채용하겠다'고 응답했으며, 17.8%(20개 사)는 ‘전년대비 채용규모 증감률’에 대해 아예 밝히지 않았다.
또 조사대상 기업 중 69.6%(78개 사)는 하반기 채용계획과 일정을 ‘확정’한 상태이며, 이들 기업의 채용예상 인원은 지난해(6539명)에 비해 37.5% 가량 줄어든 4,088명으로 집계됐다.
하반기 공채 계획을 수립한 상당수 기업은 10월경에 채용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대상 기업 중 45.4%(20개 사)가 10월에 하반기 채용을 시행한다고 밝혔고, 9월은 22.7%(10개 사), 10~11월은 20.5%(9개 사)로 조사됐다. 11월(9.1%)이나 12월(2.3%)에 공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한 기업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업종별 채용규모는 △기계․철강(54.5%), △금융업체(40.0%), △석유․화학(50.0%) △유통업(33.3%)분야가 지난해에 비해 채용규모를 크게 줄일 것으로 보인다.
또 △전기․전자(66.7%), △건설업(50.0%) △IT업체(40.0%)는 ‘지난해 수준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에 비해 채용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는 △자동차 업종(22.2%) 단 한 곳에 그쳤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기업들이 하반기 경기회복 전망을 그리 밝게 하고 있지 않아 신규채용 규모가 지난해 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이 때문에 청년 실업률이 상반기에 비해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염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