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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구조개혁 실적 쌓아라”
수도권대학 특성화 사업, 구조개혁 지표 강화
김진표 교육부총리, 구조조정에 ‘올인’
세계적 연구중심대학 15곳 육성
교육인적자원부가 올해 대학지원 예산 8천억원을 구조개혁 선도대학에 우선 지원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대학 특성화 사업과 BK 21 등 굵직굵직한 재정사업에서 구조조정 실적이 주요 평가지표로 떠오르게 됐다. <관련기사 3면>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지난 8일 기자브리핑에서“대학이 구조개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환경과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재정지원시 인센티브와 디스인센티브(disincentive) 방식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신규 편성된 구조개혁 사업비 8백억원으로는 구조조정을 유도할 수 없기에 정원 감축과 교원 확보, 통·폐합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는 대학에 정부 예산을 우선 배정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이달 공고되는 수도권대학 특성화 사업부터 신청요건과 평가지표에서 구조개혁 지표가 강화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겸임교원을 포함해 교원확보율 50% 이상을 사업 참여조건으로 제시했는데, 올해는 겸임교원은 제외하고 전임교원만 산정할 방침이다.

평가기준 역시 정원감축과 교원확보율, 학생·학점교류, 교수업적평가 등 구조개혁 관련 지표가 강화될 전망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김 부총리는 전국 2백여개 4년제 대학 가운데 15곳을 선정해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집중 육성하고 나머지 대학은 특성화해 취업률 1백%를 목표로 하는 교육중심대학으로 전환하겠다고 제시했다.

대학구조조정이 일정대로 추진돼 통·폐합되면 2~3년내에 연구중심대 15곳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설명으로, 이는 내년부터 오는 2012년까지 추진되는 포스트 BK 21 사업에서 구조개혁 실적을 반영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셈이다.

교육부는 지난 2003년부터 수도권 7~8곳과 지방대 7∼8곳 등 15개 내외를 선정해 연구중심대로 육성하겠다고 예고해왔다.

김 부총리는 이날 “대학들이 구조조정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절박한 여건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외국 전문가들이 참여해 교육의 질을 평가하는 고등교육평가원을 연내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신입생 미충원율과 졸업생 취업률, 교원 1인당 학생수 등 공신력있는 지표를 공개, 학부모와 기업이 대학을 선택할 수 있는 기준으로 삼도록 해 대학들이 구조개혁에 나서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정부의 R&D 예산이 대학에 많이 배정되도록 하고 기업체가 사립대에 내는 기부금도 전액 세금 감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양희 기자 (yanghee@unn.net) | 입력 : 05-03-14 오전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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