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는 개막식 최종 점화자로 대회를 상징할 수 있는 참신하면서도 허를 찌르는 의외성을 충족시키는 인물이 될 것이라는 ‘공식적’인 입장만을 내놓고 있을 뿐이다. 담당부서인 조직위 공식행사부 등 조직위 직원들 사이에서도 대학생 신분으로 지명도가 있으면서도 식상하지 않은 인물을 찾는 일은 그리 수월한 일이 아닐 것이라는, ‘연막’만이 무성할 따름이다.
○…U대회는 개회식 시연회 행사장에서부터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지난 19일 대회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이날 시연회는 개회식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공식행사는 물론 공연, 입장관리, 의전, 통신 등 12개 부문을 최종 점검하는 자리. 개막식 공연 출연자 4천71명을 비롯 출연자 가족 2만여 명, 취재진 등이 대거 참석해 오후 6시30분부터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날부터 이어진 흐린 날씨와 행사를 불과 30여 분 앞둔 오후 6시부터 퍼붓기 시작한 굵은 장대비 탓에 행사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까지 이르렀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시연회. 관람객들은 두 번 크게 놀랬다. 화려하면서도 웅장한 개회식 행사가 첫 번째 이유. 두 번째는 행사 시작과 동시에 감쪽같이 개인 날씨가 바로 그것이다.
○…U대회에 참가하는 한국선수단 개개인의 사진과 U대회 엠블렘, 마스코트 등을 우표와 함께 전지 크기 형태로 제작한 ‘나만의 우표’ 증정식을 가졌다.
지난 19일 오후 4시 대구시 중구 북성로 소재 조직회 상황실에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하진규 사무총장, 이정무 한국선수대표단장, 선수대표 오승훈(테니스) 선수, 구영보 우정사업본부장 등이 참석, 한국 대표선수 등 4백50명 전원의 사진이 담긴 ‘나만의 우표’ 전달식을 치뤘다.
○…한국선수단(단장 이정무) 입촌식이 지난 19일 오전 12시 대구시 북구 동변동에 위치한 선수촌에서 치뤄졌다. 이날 행사는 선수단 본부임원 31명을 포함해 수영․여자 농구․여자 유도․남자 배구 선수단 등 1백17명이 18일 동대구역을 통해 대구에 도착함에 따라 이뤄진 것.
이보선 총감독이 이끄는 한국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3백79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하지 못한 펜싱 선수단은 20일 선수촌에 합류했으며, 육상 및 유도 선수단은 대회 일정에 맞춰 각각 21일과 23일 선수촌에 여장을 풀 예정이다.
○…지난 19일 유니버시아드 미디어센터(UMC)에는 한 장의 보도자료가 게시됐다. 조해녕 조직위원장이 20일 갖기로 예정돼 있던 기자회견을 보류한다는 것과 추후 일정은 다시 발표하겠다는 것. 이내 UMC 내 취재기자들의 움직임이 부산해지기 시작했다. “북한 선수단과 관련된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기 때문.
이미 오전 9시 30분께 노무현 대통령의 ‘인공기 소각 유감’ 표명이 나온 마당이어서 이러한 추측에 신빙성을 더해주었다.
마침내 오후 6시 45분. 조직위는 UMC 5층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그 동안 대회 참여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어 왔던 북한측의 대회 참가를 공식 확인했다. 노 대통령의 유감 표명 이후 약 9시간만의 일이었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차기 회장에 조지 E. 킬리안 현 회장이 선출됐다.
FISU는 지난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U대회 본부호텔인 인터불고호텔에서 회장단과 집행위원 등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총회에서 조지 E. 킬리안 현 회장을 임기 2년의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FISU는 또 총회에서 집행위원 23명을 새로 선임하고, 국제 대학스포츠 경기 규약도 일부 개정했다.
○…U대회 개․폐회식 당일인 21일과 31일 대회 주경기장인 대구월드컵경기장 주변에서는 자가용 승용차 진입이 전면 통제된다.
조직위에 따르면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개․폐회식 당일 주경기장 인근 2킬로미터 내 일반 관람객의 승용차 진입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또 대회 기간 중 대구 전역에 자가용 승용차 2부제가 실시된다고 말했다. 자동차 등록번호에 따라 각각 홀․짝수일인 해당일의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는 것.
한편 대구경찰청은 21일 성화 봉송구간인 대구 전역 1백28킬로미터가 순간 교통 통제가 이뤄지며, 봉송 구간에서는 불법 주정차 단속도 병행된다고 밝혔다.
○…대구지방환경청은 20일 대구 U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20일부터 폐막일까지 화학테러 대비 비상상황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비상상황반은 종합상황실, 대응정보팀, 사고수습팀, 측정분석팀, 수도대책팀 등 5개팀 53명으로 구성되며 각 팀별로 화학물질 방제, 오염물질 확산 예측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비상상황반은 또한 화학테러 발생시 사고상황 접수 및 전파, 유관기관별 역할 및 행동요령, 사고유형별 대응 시나리오 제공 등의 역할을 하며 사고대응과 관련한 기술 정보와 인력을 지원한다.
대구환경청은 이와 함께 이번 유니버시아드를 환경친화적인 대회로 만들기 위해 ‘그린유니버시아드 종합상황실’을 설치, 경기장 환경모니터링 실시, 환경오염사고 예방 및 사고 발생시 신속조치 활동 등을 수행한다.
○…2003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역대 U대회 사상 최대규모로 치러진다. U대회조직위가 선수단 최종엔트리 등록상황을 집계한 결과 1백72개국 7천80명의 선수단이 등록을 마쳐 2001 북경U대회의 참가국 1백64개국 6천7백57명을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