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호철 대학의 소위 지식인들이라면 학문도 중요하지만 좀 더 큰 틀 속에서 우리 민족의 현실도 생각해야 되지 않겠어요?
언론인 조용중 방종한 언론이라도 권력이 나서서 견제하거나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순수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소설가 이청준 문명발달을 하면 할수록 끊임없이 무엇이 인류의 참된 삶인가 하는 근원적 물음을 던지며 반성의 검색활동을 해나가야 합니다.
교육학자 김인회 우리는 너무 일원론적 질서에 익숙해 있어요. 다원주의적 교육을 해야한다는 거죠. 모든 교육을 하나로 통일한다, 이건 대단히 잘못된 것입니다.
역사학자 조동걸 우리 역사적 발전에 장애가 된 면이 있다면 그것은 식민지 유산, 군사문화의 유산 그리고 더 근본적인 문제는 역시 ‘분단’입니다.
시민운동가 박원순 한 사회 구성원들의 입장은 극좌부터 극우까지 서로 다를 수밖에 없고, 또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으면 그건 전체주의 사회죠.
학술원 부회장 김태길 이기심을 버리고 세계에 관심을 갖는 지식인이 돼야지 권력에 가까운 자리가 있으며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가는 갈지(之)자 지식인이 되어선 안됩니다.
백기완 통일문제 연구소장 우리 겨레의 빼어난 전통정서를 오늘의 가치 질서로 다시 되살리는 일, 나는 이것을 ‘노나메기’라 합니다. 올바로 잘사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소설가 박완서 이념은 색깔과 모양이 다른 다양한 문화 중 하나일 뿐 서로 목숨 걸고 싸워야 할 문제가 아닙니다. 정치가들이 권력유지를 위해 이용하는 논리죠.
시인 김지하 인간과 사회, 지구를 치유할 수 있는 ‘율려(律呂)운동’으로 마음에서 우주와의 관계를 짚어 가는 것, 이것을 예술로 표현해 정치와 지구 전체의 문명을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용하 서울대 사회학 교수 교육에 수요공급의 시장 논리를 도입해 우리 교육을 망쳐놓고 있습니다. 교육의 본질을 잃어버린 엉터리 교육철학을 하루빨리 바꿔야 합니다.
수필가 피천득 거리로 쏟아져 나온 역사적 사건은 내 생애에도 여러 차례 있었어요. 지난 시청앞 광장의 촛불시위는 과거와 달리 질서가 있어요. 우리 국민이 그만큼 성숙해진 거죠.
작가 조정래 지난 80년대의 시대정신이 앞으로 우리의 1백년 역사를 규정하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도 다시 뭉쳐야 하지 않느냐는 잠재의식의 역사체험이 다시 발현될 거란 것이죠.
역사학자 이이화 역사라는 것은 시간이 지나가야 역사적 해석을 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은 그릇된 것이죠. 현대사에 대한 교수 사회의 의식을 깨쳐야 합니다.
경제학자 곽상경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에 전제될 것은 투명성과 도덕성입니다.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위해 도덕적 해이와 같은 것들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은 오산입니다.
종교학자 정진홍 제도적 권위, 개념적 교리, 종교적 가르침을 빙자한 정치적 권력을 어떻게 제거하는냐가 중요한 과제이며 이를 위해 새로운 사유, 언어, 제도 그리고 물음과 해답을 모색해야 합니다.
안보전문가 김점곤 미국의 팩스 아메리카(Pax America)를 거부하는 세력들은 유럽을 포함해 각 지역에 포진해 있습니다. 이들을 상대로 합리적 해결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결국 경제효율 뿐입니다.
소설가 김주영 우리 역사가 겪은 수많은 민란과 봉기와 의거를 떠올린다면, 민중의 힘이 우리 역사 속에서 어떤 명분과 근력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김원기 통합신당 준비위원장 과거의 정치적 상식으로는 불가능했지만 이젠 사회적 흐름에 따른 정치 개혁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당연한 소임일 수 밖에 없습니다.
소설가 남정현 문학이란 인간을 사랑하는 작업입니다. 작가가 현실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문제가 무엇인지 모른다면 어떻게 그 시대의 인간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문학평론가 송백헌 대학 교수들은 후배나 제자를 끌어들여 안정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학맥이든 인맥이든 형성하고 유지해 세를 늘리는 편리한 방법을 이용하곤 합니다 . 반성해야죠.
정근모 전 국제원자력기구 부회장 과학이 스스로 선과 악을 구분할 수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과학을 적용하고 활용하는 사람의 도덕성이 문제입니다. 북한의 핵사용이 염려스러운 것도 바로 이 때문이죠.
영화평론가 김종원 한국영화는 관객몰이만이 아니라 아이디어의 전환과 소재의 다양화, 장르의 다변화 그리고 무한한 상상력이 요구됩니다. 흥행작 아류영화라는 안전장치에만 관심을 가져선 안된단 거죠.
임헌영 문학평론가협회 회장 지리적인 한계 뿐만 아니라 성격면에서도 우리 문학은 지역 문학입니다. 해외 거주 우리 민족의 작가들이 민족적 현실을 보는 눈은 우리보다 훨씬 우수해요.
그 동안 ‘대화’를 위해 인터뷰에 응해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