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법 개정과 관련, 김 이사장은 고려대 학보인 ‘고대신문’(2월28일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고려대는 사립학교 연합에 가입도 안했고, 심지어 박홍 전 서강대 총장이 동참하자고 할 때도 안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어 “사립학교법이 통과되든 안 되든 용기를 갖고 학교 발전을 추진하겠다”면서 “그것이 인촌 선생(김 이사장의 부친)의 교육이념”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단이 4백40억원의 기부금을 유치해 1백주년 기념관을 오는 5월 고대에 헌정할 예정이고, 녹지캠퍼스에 2백62억원을 들여 다목적 종합체육관을 지난 가을부터 짓고 있다”면서 “하지만 재단이 학교나 학사운영에 깊이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우리 재단은 앞에 나서서 일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뒤에서 조용히 학교 운영을 돕는 전통이 있다"면서 "재단은 소프트웨어의 아웃라인인 큰 그림만 제시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5월 개교 1백주년을 맞아 민족고대를 마감하고 새천년의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이제는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 측면에 치중, 세계 수준의 대학을 위해 교수들의 연구비 지원과 학생들의 장학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평소 ‘소리’를 즐겨 “술 한찬 치면 소리를 하곤 한다”고 말한 김 이사장은 “한때는 주변 사람들에게 저녁을 먹여주면서 국악공연을 보고오라고 채근하곤 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