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에 다양한 현장과 연결, 학생들로 하여금 현장 중심의 실제적인 수업과 체험을 가능케 하려는 방향으로 대학 교양 강의는 이미 변화하고 있다. 실례로 서울여자대학교는 모든 교양 강좌에 있어서 현장의 전문가들 및 타 대학의 저명한 교수들과 연계한 수업을 계획하고 또 실행하고 있다. 학생들로 하여금 최고의 전문가들로부터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사회의 경계, 학교와 학교의 경계 또한 허물어져야 한다는 생각인 것.
이를 위해 서울여자대학교는 박찬욱, 김지운 영화감독, 배우 안성기, 박신양씨, 안경환, 김성곤 서울대 교수, 그리고 연극 연출자 이윤택, 김광보씨 등의 전문가들을 매 수업마다 대거 초빙했으며 또한 박완서, 송지나씨 등 여류 문학가나 백인산, 이 순씨 등의 예술가도 초빙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학생들로 하여금 직접 연극, 문화 공연이나 예술품들을 관람할 기회를 제공하여 말 그대로 교양을 최대한 쌓을 수 있는 수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이 현장에 연관된 수업을 진행하는 데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른다. 현업에 종사하는 분들을 매번 초빙하기 위해서는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인 어려움이 동반되기 때문. 그리고 계속 바뀌는 강사들의 단편적인 수업을 듣다 보면 학생들로서도 일관성 있게 수업을 정리하기 곤란한 면이 생겨나게 된다고 교양수업을 편성하는 책임자는 말한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각 교양 강의를 전담하는 교수는 초청 강사들에 의한 수업 내용이 한 학기 강의 흐름을 해치지 않고 일관성 있게 진행되도록 강사들을 사전에 잘 이해시키고 또한 텍스트를 지나치게 벗어나지 않도록 전담 교수의 수업과 초청 강사의 수업을 조절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여대 언론영상학과 3학년 백주선양은 “전공 수업만큼 알차고 현장성 있는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교양 수업은 무척 인기가 많다”면서 “실제로 교양 수업을 통해서 문학에 관심을 갖고 대학원에서 전공을 문학으로 바꾼 학생도 있다.”고 만족을 표했다.
이처럼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사회 속에서 대학에 대한 기대도 이전과는 다른 면모를 취하고 있고, 또 그에 부응키 위해 대학들도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이론과 실제를 연결하는 효과적인 연결고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대학의 교양 강의도 당연히 변해야 할 것이다.
김 재 진 본지 객원기자 /서울여대 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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