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서는 마약 소비가 정신적인 균형 그리고 학업의 성공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대학 잡지인 우니쿰(UNICUM) 은 9월호에서 이 연구 결과를 처음으로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독일 대학생들의 20% 이상이 정신적인 특이증상, 즉 중독증, 식사장애, 우울증등을 갖고 있다는 것.
또 이와 비슷한 결과가 학생처에서 정기적으로 학생들의 사회적 상태를 알아보는 조사에서도 나왔다. 이번 조사는 현재 학교를 다니고 있는 2천5백명의 퀠른, 아헨, 그리고 파더본의 학생들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이다. 안네 파울리 퀠른대학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정신적 육체적 건강관리를 위해 대학 차원에서의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특히 학생들이 중독 증세가 심하다고 분석했다. 알코올이나 니코틴, 마약류에 대한 중독 증상이 정신질환까지 유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사 장애에서는 전 국민의 식사 장애율보다 거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학생의 경우 9%의 학생들이 식사장애를 보였다. 알코올의 경우 미국 대학생만큼 급격한 소비증가율을 보이지는 않으나 짧은 시간내에 많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1
5%의 남학생들이 한달에 최소한 10번이상 술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3시간이내에 5잔 이상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과도한 음주는 학생들의 학업에 부작용으로 나타나는데 예를 들어 16%의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늦은 경험이 있으며 20%의 학생들은 술을 많이 마셔 머리가 멍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 안네 파울리는 “대학측에서 학생들의 중독증상에 대한 상담체계나 치료시스템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하이델베르그대학의 심리 치료전문가인 라이너 홀름 하둘라씨는 “심지어 심리적이고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상태까지 이른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하둘라씨는 또 “이러한 중독성이 강한 약물의 복용은 학업의 집중력과 능력을 저하시킨다”고 우려를 했다. (슈피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