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언어협회(Modern Language Association)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5년 전에 비해 대학에 개설된 외국어 강의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또 지난 1998년 외국어를 공부하는 대학생 수가 1백19만이었던 것이 2002년에는 18% 증가해 1백40만에 다다르게 되었다는 것.
현대언어협회의 로즈마리 필 회장은 이같은 통계 결과에 대해 "학생들이 국제화 시대를 맞아 외국어 학습의 중요성을 깨달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영어가 최고'이기에 외국어 학습을 도외시하기로 유명한 미국인들의 전형적인 태도가 변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해에 가장 인기있던 외국어 강의는 전체 수강생 중 53%가 등록한 스페인어 강의가 차지했고 여러 해 동안 미국 학생들의 외면을 받았던 불어와 5년 전에 비해 수강생이 12% 증가한 독어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아시아권 언어의 선호도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어와 일본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큰 증가율을 보였는데, 일어 강의를 듣는 수강생은 지난 30년 사이에 8배 증가했고 중국어의 인기도 5배나 치솟았다.
그러나 미국 대학생들 사이에서 한국어의 인기는 15위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중국어와 일어, 한국어 학습의 선호도는 동부지역보다는 서부지역에서 압도적이었다.
(크로니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