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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사회/경제분야] 상이한 의식구조 이해,극복하는 계기
우재승 (일본 현립 나가사끼 Siebold대학 명예교수)
청소년의 가치관과 의식구조는 그 민족의 앞날을 좌우한다. 21세기 동북아 시대를 바라보며 우리는 세계화 시대를 사는 3개국 대학생이 작금의 국내외 정세와 환경을 받아 들여 국제사회의 내일을 어떻게 내다 보고 있는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그들의 삶의 자세와 태도는 어떠하며 무엇이 그들을 발동시키는가를 살펴보려 할 때 한․중․일 3개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금번 의식조사가 시사하는 바는 적지 않다. 특히 개방된 동북아 지역 공동체의식, 자유 민주주의 인권정신의 확립, 그리고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적 협력정신의 고양 등을 우리의 미래 지향적 중심과제로 볼 때 더욱 그러하다.

중국 학생의 사고는 매사에 적극적이고 자신감에 넘쳐 희망 찬 내일을 바라본다. 반면 한국 학생들은 개성이 뚜렷하고 다양성과 창의성에 넘친 감성 사회의 징표같은 성향을 띠지만 현실주의적 실리주의 및 물질문명적 이기주의 사고가 팽배한 개인주의 집단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일본 학생은 대체로 '오도나시이(얌전하다)'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것은 질서를 지키고 순종하며 예의바르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매사에 적극적이지도 진취적이지도 못하고 소극적이고 수동적이라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수업시간에는 질문을 피하고 자기 의견을 앞세우지 않는다. 따돌림이나 손가락질 받을 것을 두려워하여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싫어한다. 그러나 자기에게 맡겨진 과제나 발표는 착실히, 관행에 따라 완벽하게 수행한다. 적당히 해 치우는 법은 없다.

하지만 일본의 교수나 지식인들은 구미 문화에 대해 문화적 컴플렉스를 느끼고 있지나 않은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배타적이다. 반면 그들의 자존심과 개성은 편협하게 느껴질 정도로 강하게 비친다.

이처럼 특성이 다른 3개국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 결과가 이 지역 평화와 번영을 위해 국제교류와 협력을 이끌어 내는 데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3-11-22 오후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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