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한 시간여 남짓 거리인 충남 천안시 성환읍 성산자락에 자리 잡은 남서울대는 10년이란 짧은 건립역사에도 불구하고 캠퍼스가 안정되고 잘 정돈된 모습이다.
남서울대는 지난 2003학년도 입시에서 총 2천5백여 명을 선발했으며 이 가운데 미 충원 학생수가 단 2명으로 사실상 1백%에 가까운 학생 충원율을 보여 타 지방대학의 부러움을 샀다.
이 대학의 25개 전공 가운데 국내 4년제 대학 최초로 개설된 전공만 5개다. 유리조형, 스포츠경영, 멀티미디어, 애니메이션, 국제유통 등은 전공 개설이 가장 빨랐다. 남서울대는 딱딱한 이론교육보다 시대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인재 교육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4년 개교 이후 10년 만에 1만여 명의 재학생을 거느린 대학으로 급성장한 남서울대의 지난해 취업률은 90%로 전국 4년제 대학 평균치(2001년 56.7%)를 20%이상 웃도는 수치다.
이 대학 취업정보센터 오일영(45) 소장은 “대다수 신생대학이 외형성장에만 치중하는 것과는 달리 기업현장에 당장 투입해도 손색없는 실용형 인재 교육에 힘쓴 결과”라며 “입학초기부터 교수와 학생이 1대1로 철저한 취업지도를 하는 것은 물론 졸업이후 취업현장까지 교수가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용 위주의 전문교육과 쾌적한 교육환경 못지않은 남서울대의 또 다른 강점은 서울에서 1시간거리로 교통편이 매우 편리하다는 점이다. 9천여 명의 학생들이 서울, 경기 권에서 70여대의 통학전용 셔틀버스로 경부고속도로 안성인터체인지(IC)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캠퍼스를 오간다.
남부터미널, 동서울터미널에서 20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노선버스가 남서울대를 종점으로 왕복 운행 중이다. 2004년에는 수도권전철 성환역(남서울대역)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전철 통학도 가능해진다.
<실용 양재 육성위한 시스템구축>
남서울대는 전문가적 실력을 갖춘 실무형 인재 배출을 위해 △특성화학과 육성 △벤처연구소 개발사업 △창업보육 및 실무실습실 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성화학과' 육성사업은 대학의 학제를 개편하고 경쟁력을 제고 할 수 있도록 매년 4개 학과를 선정해 3년간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1년도 특성화학과로 지정된 국제통상전공은 사이버무역전공으로, 경영학전공은 디지털경영학전공으로, 건축학과는 디지털건축학과로, 전자공학전공은 산업전자공학전공으로 개편했다.
벤처연구소 개발은 산학협력연구소를 설립해 학생들이 실무를 습득한 후 향후 취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산학협동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중점 추진분야 가운데 하나다. 현재 창업보육센터에는 10개의 벤처기업과 12개의 벤처창업동아리가 육성되고 있다.
21세기 정보화 시대에 대비, '철저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산·학·연 협동과 외국 16개 대학과 자매결연 등을 통해 세계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지도교수가 졸업생 및 직장 상사와의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 직장생활의 적응을 돕는 졸업생 AS정책도 펴고 있어 기업체와 졸업생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사랑의 실천인 사회봉사 기능강조>
남서울대는 1994년 8개과에서 8백40명의 학생을 모집해 출발한 기독교 대학이다.
현재 6개 학부에 10개 학과 23개 전공에 입학 정원만 2천6백20명인 중견대학으로 성장했다. 남서울대는 '유별난 기독교대학'란 평가를 받고 있다.
역사도 짧고 신학을 직접 가르치진 않지만 신학 대학보다 더 신앙을 강조하고 이를 교육 체계에 그대로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학생들은 2년간 채플에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것은 물론 '현대인과 성서', '기독교 개론'을 필수과목으로 수강해야 한다.
모든 행사는 기도로 시작하고 교수의 강의도 1분기도 이후 이뤄진다. 교수들의 신앙지도 하에 과마다 '풀뿌리 모임'을 형성, 찬양집회 및 친구 초청 잔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비기독교인 학생들의 전도에 앞장서고 있다.
이런 철저한 신앙교육은 이론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곧 바로 지역사회를 위한 사랑의 실천으로 이어진다. 실제 2000년부터 학생들을 평가할 때 성적과 출석 외에 40% 이상의 사회봉사 분야가 포함돼 있다.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대학답게 남서울대는 대학의 사회봉사기능을 유난히 강조한다. 이 대학이 시행중인 ‘사회봉사 졸업인증제’가 대표적인 제도. 남서울대 학생은 4년간 총 65시간 이상의 사회봉사를 해야 졸업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국내 대학 최초로 대한적십자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1만여 명의 전체 학교 구성원들이 적십자 회원이 되는 등 ‘봉사대학’의 이미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이 대학 이윤현 기획조정실장은 “인간성이 메마르기 쉬운 디지털 시대에 남서울대 학생만큼은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로 사회에서 인정받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