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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대]<인터뷰> 박봉식 금강대 총장
“소수정예로 경쟁력 높일 것”
박봉식 금강대 총장은 정치?외교학 분야에서 손꼽히는 석학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80년대와 90년대 각각 서울대와 부산외국어대에서 총장을 역임한 대학행정가 이기도 하다. 올해 개교 뒤 2번째로 신입생 맞을 준비가 한창인 금강대를 찾아 박 총장으로 금강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 금강대를 불교 천태종이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불교대학이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불교종단에서 설립했지만, 대학의 정체성과는 거리가 있다. 학문으로서 불교를 다루는 불교문학부가 있지만, 불교를 포교하고 강요하는 곳은 아니다. 기독교 종단에서 세운대학이 기독교 대학은 아니지 않은가. 오히려 ‘채플’과 같은 반강제적 교과목조차 없다. 물론 불교를 믿고자하는 학생은 도와줄수 있다. 금강대는 국내대학을 넘어 세계적인 대학이 되고자 한다. 기존의 대학은 종교적 색체로 한계에 부딪혔다.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인재양성이 학교 설립의 가장 큰 이유다.”

- 지역대학으로서의 한계가 있을 것 같은데.

“정보통신의 발달로 점차 학교라는 공간적 의미는 퇴색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시대적 조류에 발맞춰 최첨단 원격강의시스템과 영어 등 어학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이 지역에 자리한 만큼 지역사회와 잘 융화되고 지역발전에 일정정도 이바지해야 한다고 본다. 이를 위해 대학에서는 산학협력단을 구성했다. 또 통역학부의 경우 지역 관광객 가이드로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논산시와 관학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 소수정예라고 하지만 신생 대학으로 애로점이 클 텐데, 또 학생규모도 어느 정도는 돼야하지 않나.

“인지도면에서 불리한 점이 많다. 그러나 우리대학이 추구하는 것은 매우 독특하다. 또 학생호주머니를 털어 운영하는 대학이 아니다. 따라서 교육내실 없는 학생수 부풀리기는 바람직하지 않다. 학생에 대한 지원을 완전하게 할 것이다. 이번 신입생들 전원이 중국 연수를 다녀오기도 했다. 여름방학도 없앴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4주 동안 하루 8시간씩 외국어 교육을 실시했다. 직접 외국인 교수를 불러 진행했다. 재단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학생 1명을 최고로 키워 국가의 인재를 만들겠다. 강원도 민족사관학교, 포항공대가 우리 벤치마킹 대상이다. 3-4년 뒤면 자리 잡을 것이다.”

-지난해 입학지원현황은 어떤가.

“총 52명의 학생을 선발했다. 정원을 채우지 못해도 처음 내걸었던 수능 2등급 커트라인은 고수했다. 추가모집도 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터무니없는 시도라고 비꼬기도 했지만,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고3 담임들을 만나본 결과 매우 긍정적 평가다. 현재 남녀비율은 2:1로 여성이 더 많다. 통역학부가 있는 까닭이다.”

- 캠퍼스가 조용해 공부하기는 좋다. 그러나 젊은 학생인 만큼 문화적 요구도 클 텐데.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다보니 잘 놀지 않는다. 하지만 문화적 측면을 감안해 캠퍼스내에 전통찻집 당구장 등 휴식공간을 완비해 놓았다. 간단히 술도 마실 수 있다. 왠만한 것은 캠퍼스내에 다 갖춰놓았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3-11-22 오전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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