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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 21세기 주목받는 이유 있다
해킹, 국내 최초 대학 정규교과로 개설해
소외받은 ‘사할린 동포 인재양성 캠페인’ 펼쳐
▲ 사진제공:동서대
< 주목Ⅰ. “이색교과”>

해킹을 훈련시키는 정규교과가 동서대에 개설돼 화제다. 해킹이란 타인의 컴퓨터 시스템에 몰래 접근해 데이터를 훔치거나 복제, 혹은 파괴해 무용지물로 만드는 등의 불법행위로 국내 대학에서 개설되는 공개적인 교과목으로는 이것이 처음이다. 이전에 해킹 훈련이나 관련 매뉴얼 등은 매니아 층에서 음성적으로 이뤄지고 만들어졌던 게 고작이었다.

내년 1학기부터 인터넷공학부의 정보네트워크 공학 전공 과목으로 3학년 과정에 개설되는 이 교과의 제목은 ‘해킹과 방어’. 학생들은 해킹과 방어 실습이 가능한 첨단 서버시설을 갖춘 전자정보관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동서대 관계자는 “해킹과 이에 대한 대처방안, 대응원리를 이해해 해킹을 당하는 긴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시스템 관리능력을 강화하는 데 이 교과개설의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동서대는 초보수준에서 고급수준에 이르기까지 14단계의 수준별 교육을 실시, 각 단계에서 철저한 실습 위주의 훈련을 통해 이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상당히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주목Ⅱ. “해외동포 장학프로그램”>

동서대는 소외받고 있는 사할린 동포의 자녀들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이들의 교육을 지원하는 ‘사할린 동포 인재양성 캠페인’에 나섰다.

내년 1학기부터 매년 사할린 교포 5명에게 학비 전액과 기숙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할린 동포들에게 단순한 물질적 도움이나 일회성 선심보다는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제대로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이들이 능력있는 한국계 러시안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데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 있다.

박동순 총장은 “한민족 인재 양성의 일환으로 이 지역 동포 자녀들 중에서 뛰어난 학생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본교에서 수학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졸업 후 사할린 지역의 발전에 공헌할 인재로 양성하고자 한다”고 이번 캠페인의 의미를 밝혔다. 또한 “사할린은 한인 동포들의 아픈 역사의 자취가 아직도 남아있는 곳이지만, 앞으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그 의미를 변화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 1차로 사할린을 방문해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가난을 되물림할 수 밖에 없는 동포 2,3세들의 삶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적극적인 캠페인 홍보에 들어갔다.

이 달에는 일본의 자매대학과 재일 동포사회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동서대의 이같은 행보는 해외 한민족 공동체의 교육환경 개선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3-11-20 오후 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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