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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립대 등록금 30년 만에 최고 수준
최근 10년간 학자금 대출 1백73% 증가, 등록금 부담 가중
미국 4년제 국립대의 등록금이 지난 해 대비 14% 오르면서 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전미 대학 위원회(College Board)는 최근 발표한 연간 보고서를 통해 각 주의 교육 예산이 감소하면서 대학 등록금이 이같이 인상됐다고 보고했다.

2년제 국립대와 4년제 사립대의 등록금도 각각 14%와 6% 상승한 것으로 조사돼 정부의 교육예산정책이 불가피하게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그러나 대학 위원회는 “올해 학생 지원금 역시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등록금 인상으로 무거워진 학생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4년제 국립대에서 2003년, 2004년의 등록금과 그 외 비용 지출은 평균 4천6백94달러. 학생들에게 지원되는 비용이 평균 2천4백달러임을 감안하면, 실제 부담금은 약 2천3백달러 정도로 추산된다.

2년제 국립대의 경우에도 학생 지원금이 평균 2천달러를 기록해 등록금을 포함한 대학 지출 비용 1천9백5달러를 오히려 초과했다.

또한 4년제 사립대의 경우 평균 지출 비용과 지원금이 각각 만9천7백10달러와 7천3백달러로 학생의 실질적 부담금은 만2천4백10달러 수준이다.

결과적으로 지난 10년 동안 4년제 대학의 학생 지원금이 등록금을 초과하는 현상이 빚어졌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1992년, 1993년 대비 올해 학생 지원금은 85% 증가했으나 등록금은 4년제 국립대와 사립대에서 각각 37.9%와 39.2% 올랐을 뿐이라는 것. 올해 대여 등록금을 포함한 학생 지원금은 사상 최고 금액인 1천50억달러에 육박해, 9백20억달러였던 지난 해 보다 15% 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대학 등록금 인상 반대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고등 교육 지원을 위한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는 티모시 데일리(Timothy P. Daly, 메릴랜드 대)는, “등록금을 벌기 위해 한 학기를 휴학하고 풀타임 근무를 해야 했다”며 “중산층 학생들은 해마다 오르는 등록금을 감당하기 힘들어 지원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교육 관계자들은 등록금 마련을 위해 빚을 지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등록금 대여는 85%가 늘어난 반면 학자금 대출은 1백73%가 증가해 많은 학생들이 정부 지원 장학금을 받고도 여전히 등록금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크로니클>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3-11-03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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