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는 ‘21세기 서강 대도약’ 비전에 따라 인성과 어학능력, 국제적 안목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고 서강대를 세계 수준의 연구산실로 만드는 등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기반시설 조성 및 재정확충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우용 서강대 대외부총장에 따르면 서강대는 내년 중반 쯤 지하캠퍼스 조성과 테크노파크 건립을 시작으로 3년 안에 신입생을 위한 인성교육원과 국제인문문화관 등 기반시설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학측은 이 사업에 총 6백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강대 후문 쪽 지하에 들어설 ‘지하캠퍼스’는 3천여평에 3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에는 지하주차장과 교직원과 학생들을 위한 각종 복지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4년 전 조감도를 만들어 둔 상태로, 현재 건축허가 단계에 있다.
‘테크노파크’는 산학연 연계와 학제적 연구가 가능한 곳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서강대는 테크노파크에서 MBA와 공학의 조화 등 학제간 연구와 IT·BT·NT 융합기술 등 최첨단 기술력을 키워낼 계획이다. 이 건물은 캠퍼스 내 기존 공대 건물 옆에 10층 규모로 들어서게 된다.
신입생의 인성교육을 위한 합숙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강원도 현리 소재 5만평 부지에 ‘철우인성교육원’을 지을 예정.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봉사활동 등 인성교육은 물론, 합숙 기간동안 영어 집중 훈련을 통해 인성과 영어실력을 쌓게 된다.
또 ‘국제인문문화관’을 기반으로 지역학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특히 예일대, 하버드대와의 교류를 통해 한국학 연구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예산 1백억원 가량이 소요될 ‘국제인문문화관’은 현 인문관을 헐고 그 자리에 새로 지을 계획이다.
이같은 비전에 대한 서강대 구성원들의 실현의지도 강력하다. 서강대는 지난 9월 정관 개정을 통해 ‘대외부총장직’을 신설하고 이우용 교수를 대외부총장에 선임, 진두지휘를 맡겼다.
그 결과 지난달 3일 서강비전 선포식 이후 80%의 교수들이 발전기금을 약정에 참여했고, 미화원, 교환원 등 직원과 학생들의 동참이 줄을 이어 비전선포식 이후 동문을 포함한 서강대 내부의 발전기금 모금액은 10억원을 넘어섰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총학생회와의 등록금 협상도 예년에 비해 쉽게 끝냈다. 서강대의 올해 등록금 인상률은 8.5%다.
이우용 대외부총장은 “교수, 직원, 학생들의 학교 발전 의지가 높다”며 “서강대는 양적 팽창보다는 교육의 질을 제고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