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호 경찰청 감찰담당관은 5일 "최근까지 국내에서 법경찰학 등 학위를 딸 수 있다며 인터넷 게시판 등에 광고를 내 온 미국 소재 모 통신대학의 학생모집 과정에 현직 경찰관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어 서울경찰청에 감찰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 시내 모 경찰서 정보과에 근무하는 김 모 경사가 이 학교에서 강의 요청을 받은 사실은 확인됐으나 본인은 실제로 강의를 맡거나 학생모집을 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학교는 이름에 '주립대'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으나 진짜 주립대는 아니며 미국 교육당국이 인정하는 학위인증기관에 등록된 학교도 아니다.
그러나 이 학교는 '정규 4년제 대학교 학사, 석사, 박사 인가대학. 국내 4년제와 동등하게 인정. 졸업 후 국내대학원 입학 가능'이라는 문구가 담긴 게시물을 올려 학생들을 모집해 왔다.
이 학교의 한국사무소와 한글 웹사이트는 현재 폐쇄된 상태다.
경찰은 일단 다른 경찰관의 연루 여부 등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관련자들의 부적절한 처신이 드러나면 징계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일부 경찰관들이 해외 미인가 대학에서 받은 졸업장을 승진심사 등에 이용한 사례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감찰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