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16일 전경련회관에서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대학의 산학협력단장과 기업체 관계자 등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포럼에서 안병영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인적자원의 질을 어떻게 한 차원 높일 수 있는가가 우리 사회의 화두”라며 “인력의 수요자인 기업과 공급자인 대학, 지원자인 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 중국 칭화대의 사례를 소개한 조우 웬창 교수는 칭화대가 지난 95년부터 1백70여 기업이 참여하는 ‘대학·기업협력 위원회’를 운영중이며, 대학에 1백개 이상의 중국내·외 기업과의 R&D 연계 조직이 구축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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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칭화대의 사례를 발표하고 있는 조우 웬창 칭화대 교수./한명섭 기자 |
일본 대학 사례를 발표한 아키오 도시미치 일본 교토대 교수는 지난 2001년 일본에서 가장 큰 산·학·연 연구센터인 ‘교토대 국제혁신센터’를 설립, 차세대 산업기반 구축과 학제간 연구, 대학의 새로운 모델 개발 등을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종해 삼성전자 전무는 “최근 기업의 인재확보전략이 전문인력과 핵심인력의 조기발굴 및 수시채용 형태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2주 기업현장 체험학습, 최장 6개월까지 운영되는 IT인턴십 프로그램, 우수인력 채용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원 고려대 공대 학장은 “최근 대학교수들이 연구년을 기업에서 보내길 희망하는 수가 많아지고 있는 만큼 기업의 적극적 협력 및 정부 차원에서의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학장은 특히 산학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자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권리인정 제도화 △정부 각종 예산사업에서 대학의 대응자금 요건 완화 △교수업적평가시 SCI 등재외에 특허, 상품화, 산업체 필요기술 개발 등 산학협동 성과를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환식 인덕대학 교수는 “기업의 요구가 보다 명확하게 대학과 정부에 전달될 수 있도록 전경련과 중소기업중앙회가 주도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대학과 기업의 수요를 중재할 수 있는 ‘정보중재기구’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전경련에 이어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전경련과 더불어 인력양성 사업을 공동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