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박물관이 31일부터 8월 19일까지 대한제국의 황실을 기억하는 '마지막 황실, 잊혀진 대한제국' 사진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서울대 박물관에 소장된 3권의 사진첩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된 사진첩 1권 등 모두 4권의 사진첩을 정리한 결과물이다. 망국(亡國)의 현장 분위기와 비운의 인물들의 생생한 움직임과 표정을 엿볼 수 있다.
'고궁전사진첩'에는 창덕궁의 1910년대 전반기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담겨 있고, '한말중관계사진첩'은 1918년 1월 8년 만에 고국을 방문한 영친왕의 공식일정을 기록하고 있다. '이태왕전하장의사진첩'은 대한제국을 세운 고종황제의 장례를 기록한 사진첩으로 곳곳에 나타나는 일본식 장례절차는 나라 잃은 황제의 마지막 길을 더욱 쓸쓸하게 만든다.
또한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이 소장하고 있는 '일출심상소학교기념사진첩'은 고종황제의 막내딸이자 외동딸인 덕혜옹주가 1925년 일본으로 강제유학을 떠나기 직전의 모습을 담았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사진들과 함께 을사늑약 원본과 강제병합조약 원문, 독도 관련문서 등도 전시된다.
박물관 측은 "한때 조선의 상징이었던 황실의 모습을 뒤돌아보며 역사를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02-880-5333.(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