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을 꿈꾸는 학생들이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아이비 스탠더드(http://www.ivystandard.com)'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이 사이트는 몇 가지 차별화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우선 미국 대학의 합격통지서를 거머쥔 다수 유학생들의 인적 네트워크가 활용된 생생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사이트의 운영진과 칼럼니스트들은 올해 초 민족사관고, 한국과학영재학교, 한영외국어고, 서울과학고, 이화여자외국어고, 명덕외국어고, 대원외국어고 등을 졸업한 뒤 이미 유학을 떠나거나 출국을 앞둔 스무살 전후의 새내기 1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칼럼을 통해 자신들이 미국 대학에서 보고 듣게 될 가장 빠르고 정확한 유학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사이트 개설 후 다른 유학생들의 참여도 잇따르고 있어 콘텐츠는 더욱 다양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콜롬비아, 펜실베이니아, 코넬, 다트머스, 브라운 등 아이비리그(Ivy League)의 대학을 비롯, 노스웨스턴, 시카고, 버클리, 존스 홉킨스, 미시간, 칼텍, MIT, 스탠퍼드, 듀크 등 내로라하는 상위권 대학에 각각 1~2명씩 포진하는 만큼 정보의 신뢰성만큼은 어느 사이트보다 높을 것이라는 게 운영진의 설명이다.
미국 생활에 적응하랴 학업에 신경 쓰랴 눈코 뜰 새가 없을 이들 유학생이 '아이비 스탠더드'를 개설한 이유는 단순하다.
유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각자가 가진 정보와 노하우(Know-how)를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후배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자신들이 겪었던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하자는 데 의기투합한 것.
유학정보라는 게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서 쉽게 얻을 수도 있지만 깊이가 얕거나 잘못된 경우가 많고 정작 제대로 된 정보를 가진 유학원에서는 일반 학생들이 부담하기 어려운 가격을 요구하는 현실 때문에 유학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힘겨웠기 때문이다.
참여학생 가운데 컴퓨터 작업에 능숙한 학생들이 사이트의 관리를 맡고 게시판 등을 통해 이들만이 갖고 있는 정보들의 실시간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 사이트는 예비유학생들을 위한 길라잡이가 될 전망이다.
'아이비 스탠더드'는 또 한국 유학생들끼리의 단합하고 친목을 다지는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된다.
비슷한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유학생활을 한 학생들이 한 곳에 모여 서로 공통점을 찾고 후배 유학생들까지 포함한 커뮤니티를 형성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교육 발전과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게 운영진들의 포부다.
민족사관고를 졸업하고 버클리대로 진학하기 위해 오는 20일 출국한다는 배민수(19)군은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 등 다른 국가의 유학생들도 참여 의사를 전해 오고 있다"면서 "유학정보라는 게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1년 후에는 후배들 가운데 비슷한 규모의 인원을 모아 사이트의 운영을 넘길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