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한 관계자는 28일 "교육인적자원부가 고등교육평가원을 설치해 해외 선진 평가방식을 도입할 계획이어서 대교협 평가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방침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대교협 평가가 기계적이고 자의적이라는 비판이 많고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준비에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평가를 중복해 받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주 이현청 대교협 사무총장이 학교 관계자들을 찾아와 '올해 대교협 평가에 꼭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으나 정 총장은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 총장은 연간 3천여만원인 대교협 회비를 납부하지 않는 방안까지 검토하라고 실무진에 지시한 상태"라며 대교협과 서울대 사이의 관계가 극도로 악화됐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다른 서울대 관계자는 "대교협법상 각 대학의 장이 당연직 회원으로 돼 있다"며 "설사 회비 납부를 거부한다 하더라도 7월 정 총장 임기만료까지 내지 않고 미루다 차기 총장이 내도록 하는 상징적 조치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대가 작년 가을 대교협 종합평가에 응하지 않은 이후 서울대와 대교협 사이의 관계는 계속 악화돼 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