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교수는 이번에 우크라이나 대사로 임명된 허승철 고려대 교수(노어노문), 도미니카 대사로 임명된 인병택 국정홍보처 홍보협력단장, 나이지리아 대사로 나가게 된 이기동 전 공군작전사령관 등과 함께 비 외교통상부 출신으로서 재외공관장을 맡게 됐다.
스페인어를 전공한 송 교수는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에서 정치학 석·박사 과정을 거쳤고 칠레와 페루, 콜롬비아, 브라질, 멕시코 등에서 10여년을 보낸 중남미 전문가로 통한다.
1999년 진보적 성향의 월간 잡지 '열린 전북'을 발행하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해온 송 교수는 2003년부터 외교통상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대통령 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한국지역혁신교육원장 등을 맡아 참여정부와 인연을 맺어왔다.
중남미의 정치·경제에 관심을 가져온 송 교수는 '콜럼버스에서 후지모리까지', '라틴아메리카의 역사', '콜럼버스에서 룰라까지', '아르헨티나 군사독재의 실상' 등의 책을 펴내 지역의 역사와 실상을 소개했다.
특히 송 교수의 저서 '콜럼버스에서 룰라까지'는 노무현 대통령이 2004년 11월 남미방문에 앞서 배경지식을 얻기 위해 탐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그 때문에 일각에서는 노 대통령이 깊은 인상을 받은 책의 저자를 정부 요직에 임명하는 이른 바 '독서인사'가 이뤄진 것 아닌가 하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송 교수는 국내 대표적인 중남미 전문가의 한 사람으로 외교통상부와도 예전부터 교류가 있었던 분이어서 단순히 저서 때문에 발탁됐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