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상대(총장 조무제)에 따르면 박중석 경상대 교수(생물)는 자신이 34년 간에 걸쳐 수집한 곤충 표본 35만점을 내년 초 완공 예정인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고려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박 교수는 1973년 경상대 사범대 강사로 학계에 첫 발을 내딛었으며 이후 매년 3개월 가량을 전국 각지에서 곤충 채집에 몰두했다.
박 교수는 곤충을 모으기 위해 텐트 옆에 발전기를 가동하기도 했으며 채집에 동행한 학생들과 번갈아가며 불침번을 서기도 했다.
박 교수는 현재 정부에 기증하기로 한 곤충표본 외에도 70여만점의 표본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에는 명명되지 않은 곤충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 교수는 "채집한 곤충들은 학자로서 30여년을 보낸 소중한 결과물이자 연구자료로서도 귀중한 자원"이라면서 "소중한 자원이 후학과 학문 발전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