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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전 보좌관 순천대 복직 논란
순천대 "타 기관 파견 만료로 자동복직"
'황우석 사태'와 관련,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을 사퇴한 박기영씨가 최근 순천대에 복직된 데 대해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순천대(총장 김재기)에 따르면 박 교수는 지난달 27일 생명과학전공에 복직신청을 해왔고 별다른 절차 없이 복직 발령이 났다.

2년만에 대학에 돌아오게 된 박 전 보좌관은 청와대 후임자와 인수인계를 마무리하고 3월 새학기부터 강단에 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황우석 파문에 대해 일정 부분 책임이 있는 박 전 보좌관의 대학 복귀는 다소 성급하다는 지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일고 있다.

과학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는 "과연 보좌관직 사퇴로 모든 허물을 덮을 수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고 사과 한마디 없이 '대학의 과학자'로 복귀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상당 수 올라 있다.

황우석 사건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박 전 보좌관이 자숙해야 할 시기에 대학으로 돌아가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들이다.

또 복직을 받아들인 순천대에 대한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서울대는 징계위를 구성, 교수급 공저자 전원을 직위해제하는 등 강력 조치를 내리고 있는데 순천대가 박 전 보좌관을 받아들인 것은 이해할 수 없으며 사법부와 특검의 결과를 보고 결정해도 충분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그런가 하면 정치인이 아닌 선배 과학자로서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여 주라는 당부의 말도 있다.

이와 관련 순천대 관계자는 "기관파견으로 청와대에 간 것이기 때문에 기간 만료 사유로 자동복직이 된 것"이라면서 "문제가 발생될 때 징계위를 구성하는 것이지 아직 아무런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처분을 내린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박 전 보좌관이 황 교수로부터 수탁 연구비 명목으로 2억5천만원의 연구비를 받고도 제출 시한을 1년 이상 넘기면서 최종연구결과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과 관련, 돈의 성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6-02-23 오전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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