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공주교대 이복선 과학과 교수는'학과인사의 과정에서 합의와 다수결의 대결구도'라는 논총 원고를 통해 "신임교수 채용시 학과에서 전공교수를 결정하지 못하고 선출직 총장이 최종 선택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학과내 전공 중복 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신임 교수(6명)를 채용한 사회, 수학, 과학과는 교과교육 전공자의 비율이 전공교육 전공자에 비해 높은 데도 교과교육 분야에서 채용이 이뤄졌다.
특히 초등사회과의 경우는 2005년 7월 학교측이 신임교수 공채 공고를 내자 사회과교수들이 학과내 합의없이 이뤄진 결정이라며 집단 반발하는 등 갈등을 빚었다.
과학과는 명예교수를 임명할 때 학과장이 시한(퇴임후 3개월이내)내에 제청해 총장이 임명해야함에도 총장이 인사위원회를 소집, 학과장 동의없이 명예교수를 임명하기도 했다.
이복선 교수는 "신임교수를 학과내에서 만장일치로 결정하던 것은 교수간 반목과 질시를 최소화하기 위한 오랜 전통"이라며 "그럼에도 보직교수와 총장이 교수채용에 개입하면서 학내 불화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학내 보직도 학과장의 경우 학과 교수 수에 따라 기회가 4분의 1에서 13분의 1까지 차등을 빚고 있는 데다 대학본부 보직도 일부 교수가 7회나 맡는 등 독점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강지형 총장은 "교원인사는 규정에 따라 적법한 절차와 학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고 있다"며 "지난해 일부 문제 제기가 있었으나 해명을 통해 구성원 대부분 납득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강 총장은 이어 "교수 개인적인 견해는 밝힐 수 있으나 명예와 관련돼 있는 부분이 많아 관련 원고가 게시돼 있는 인터넷 게시판에서 삭제해 줄 것을 경고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찬영 교수협의회장은 "교수 채용이 결정되는 인사위원회의 인적구성에 문제 소지가 있는 데다 학교측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요식행위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며 "오는 19일 교협 총회를 열어 제기된 문제점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