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 분회는 “지난해 1학기부터 매학기 협상을 요구했지만 학교측이 침묵과 회피로 일관해 오늘에 이르렀다”면서 고소장 제출 이유를 밝혔다.
성공회대 분회는 방중연구비를 부활하고, 1년 단위 강의 배정을 환원할 것, 노조사무실을 제공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규환 분회장은 “대화를 통해 협약을 체결하는 것인데, 학교측이 협상 테이블에 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비정규직 교수의 처우개선과 권리회복을 위해 학내외 단체와 연대투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영환 교무처장은 “단체협상 문제는 이사회가 결정할 사항”이라며“내용적으로 노조의 요구를 학교측이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학교측의 단체 교섭 거부에 항의, 지난달 14일부터 본관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경북대 분회(분회장 이상환)의 경우 지난 4일 교섭을 재개하고 10·11일에 5·6차 교섭을 갖기로 했다.
경북대 분회는 △최대수강인원 축소, 폐강기준 완화 △교육환경개선위원회 설치 △1년 계약 월급제 보장 △공동연구실·전용휴게실 마련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 대학 김덕규 교무처장은 “노조 요구안 중 수용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 학교측이 신규로 제안할 것 등을 검토해 5차 교섭때 본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처장은 그러나 “처우 개선 문제는 예산 확보가 전제돼야 하는데, 국립대 입장에서는 한계가 있다”면서 “교육당국과 정치권 차원에서 국가적인 어젠더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상환 분회장은 이와 관련, “소리를 아무리 질러도 메아리가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이제라도 학교측이 비정규직 교수문제를 우선 과제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수·직원·학생 단체들은 6일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비정규직교수에 대한 차별을 철폐할 것을 촉구했다.
변상출 비정규직교수노조 위원장은 “대학교육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비정규직 교수에 대한 법적 지위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