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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평가, 학문분야별 순위 공개
대교협 내년부터 5주기 평가…행·재정지원 연계
인문학·예술·체육분야 포함…2009년까지 총 40개 분야 평가
내년부터 대학 학문분야 평가가 5년 주기로 시행되며, 학문 및 전공별 순위가 공개된다. 또 인문학과 예술·체육분야가 평가대상에 포함되며, 오는 2007년부터 실시되는 3주기 대학종합평가에서도 대학별 순위가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4일 대학평가인정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매년 8개 분야별로 총 40개 학문분야를 평가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어떻게 평가하나 = 학문군은 크게 인문사회과학군, 기초자연과학군, 응용과학군, 예술·체육학군 등 4개로 구분하고 이를 다시 8개 중계열로 나눴다.

평가는 5년 주기로 인문학 5개, 사회과학 8개, 자연과학 4개, 농·가정계열 2개, 공학 10개, 의·약학 6개, 예술 4개, 체육 1개 학문분야 등 총 40개 학문분야에 대해 평가가 이뤄진다.

인문학· 예술·체육 분야가 새로 평가 대상에 포함됐고, 법학은 전문대학원 추진 과정을 고려해 일단 제외했으나, 필요하다면 평가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우선 내년에는 국문학·동양문학·심리학·사회학·농학·약학·수의학·체육 분야에 대한 평가가 실시되며, 2006년에는 서양문학·정치행정학·식품영양학·전산 및 컴퓨터공학·정보통신공학·전기 및 전자공학·간호학·음악을, 2007년에는 경영학·국제통상학·수학·화학·화학공학·소재 및 재료공학·치의학·연극 및 영화 등을 평가한다.

또 2008년에는 철학·경제학·물리·토목공학·건축학·환경공학·한의학·디자인을, 2009년에는 사학·언론매체학·사회복지학·생물학(생명과학)·생명공학·기계공학·의학·미술을 각각 평가한다.

대교협은 지난 92년부터 학문분야 평가를 시작, 지금까지 물리학과 등 총 25개 분야에서 1천6백28개교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우수등급 순위 공개= 평가 등급은 최우수, 우수, 인정(보통), 개선요망(미흡) 등 4개 등급으로 나누고, 이중 최우수·우수 등급은 학문(학과)별 순위를 공개하기로 했다.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방식을 절충, 서열화를 통해 대학 특성화를 유도하겠다는 것으로, 자연스레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대교협은 내다봤다.

평가 주기는 5년 단위로 하되 국가·사회적으로 중점 육성해야 할 필요가 있는 분야는 주기가 돌아오기 전이라도 반복해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평가결과는 정부 행·재정 지원과 연계하도록 교육부와 과기부·산자부 등과 협의할 에정이다.

평가위원회는 전문성이 있는 현직교수를 중심으로 구성하되 언론사·기업·학부모 등 대표성 있는 인사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대교협은 특히 오는 2007년부터 실시되는 3주기 대학 종합평가에서도 순위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현청 대교협 사무총장은 “소위 명문대가 모든 학문 분야에서 상위 그룹은 아니며 학문 분야에 따라서는 절반 가량이 우수등급으로 나올 수도 있다”면서 “대학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상위등급 대학 순위를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양적인 평가는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상시 활용하도록 하고, 질적 평가는 평가위원의 워크숍을 강화해 위원간 편차를 해소하려고 한다”면서 “앞으로 질적 평가에 비중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조양희 기자 (yanghee@unn.net) | 입력 : 04-11-05 오전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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