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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학법투쟁 '강온 쌍끌이'
재개정 협상준비-장외투쟁 지속
한나라당이 이재오 원내대표 취임을 계기로 사학법 재개정 협상 준비에 나서는 동시에 장외투쟁 대오를 재정비하는 모습이다.

투쟁일변도의 사학법 강공 드라이브에 열린우리당이 응하고 있지 않은 만큼, 일단 우리당의 새 지도부 출범에 즈음해 재개정 협상카드를 던져놓고 투쟁계속이냐 회군이냐를 결정해도 손해볼게 없다는 전략적 변화로 읽혀진다.

이에 따라 당 안팎에서는 이 원내대표가 협상.투쟁 병행론에 무게를 두면서 외길투쟁을 고수하고 있는 박근혜 대표와 의견차를 노정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박 대표가 사학법 강공에서 급격한 유턴을 하기 힘든 상태에서 이 원내대표가 전략적 변화를 시도함으로써, 오히려 박 대표의 '퇴로찾기'가 수월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박 대표와 이 원내대표가 이날부터 이 원내대표의 요청에 따라 최고위원회의 직전에 10분씩 현안조율을 위한 티타임을 갖기로 하는 등 사학법 투쟁전선에 의견차이가 없음을 강조한 것은 이런 맥락에서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16일 사학법 무효투쟁 대전.충남본부 출범식을 갖는데 이어 17일 울산, 18일 인천, 19일 부산.경북, 20일 경남 등 각 지역별로 시·도 투쟁본부를 발족, 사학법 반대 여론몰이에 나선다. 앞서 강원·대구·충북·제주본부는 지난 13~14일 이미 발족식을 갖고 출범한 상태.

박 대표도 이날 대전.충남 본부 출범식에 직접 참석, 사학법 투쟁을 끝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하고 동참을 독려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20일 창원, 24일 춘천 집회도 예정대로 진행하는 한편 다음달에도 청주, 천안, 광주, 전주, 서울로 이어지는 대규모 집회를 강행키로 잠정 확정했다.

투쟁방향도 단순한 사학법 반대 투쟁을 넘어 황우석 교수 사태, '윤상림 게이트' 등 노무현 정권의 실정을 총체적으로 규탄하는 반 정권 운동으로 확대시키겠다는 태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이계진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브리핑에서 "새 원내지도부의 출범을 계기로 사학법 재개정 투쟁과 실정규탄을 통한 정권퇴진 투쟁이 동시에 이뤄진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정권퇴진'까지 언급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대여협상에 대비, 투쟁본부내 '학생 학습권ㆍ학부모 교육권 수호 특위'(위원장 이군현) 주도로 사학법 재개정안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여당 의원이 참석하는 토론회도 개최키로 했다.

이 원내대표는 여당의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24일 이전에 재개정안을 마련, 즉시 협상을 시작하되 "재개정 없이 등원은 없다"며 단단히 배수진을 쳐둔 상태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인사차 열린우리당 유재건 의장을 면담, 사학법 사태 타개를 위한 탐색전도 벌일 예정이다. (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6-01-16 오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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