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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응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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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응 본지 전문위원,

한양대 전 기획조정처장, 한양대 기계공학부 교수
[오재응 칼럼] 한양대 전 기획조정처장, 한양대 기계공학부 교수
2단계 BK21사업은 성공할 것인가?
오재응 한양대 교수 / 본지 전문위원
2006년부터 7년간 펼쳐지는 2단계 두뇌한국21이 시작되었다. 지난 1단계 두뇌한국21을 거울삼아 과연 2단계 BK21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성공을 위한 필수 요인은 무엇일까? 필자는 2단계 BK21사업 평가관리전문위원장을 맡아 수행해오면서 느낀 몇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국가가 주도하는 재정 지원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반드시 목표가 뚜렷해야한다. 즉 국가가 지향하고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 즉, 국가적 핵심지표를 마련하여야 한다. 이번사업의 주요한 내용 중 해외대학에 대한 분야별 벤치마킹이 있었다. 국가가 각 분야별 목표를 설정하여 이 목표에 달성하지 못하면 과감하게 탈락을 결정하고 새로운 진입의 문을 열어 두어야 한다. 이번 사업은 이러한 국가적 목표를 하루 빨리 설정하여 제시하여야 한다.

2단계 BK21사업의 선정과정에서 있었던 문제점은 무엇인지 잘 성찰하여 향후 사업에 귀감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이번사업은 공고에서 작성, 제출, 선정과정에서 다소 혼선이 있었다. 예를 들면 사업공고 후 사업평가 기준이 달라졌다는 점이다. 사업평가 기준이 달라짐에 따라 제출 자료도 달라지고 양식도 바뀌는 등 사실상 생각할 수 없는 우를 범했다는 점. 반드시 이런 과오는 없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획에서 선정에 이르는 과정 즉, 기획당시의 국가적 목표가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혜 받을 사업단수가 급증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이 참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처럼 사업단수를 많이 할 바에는 가칭 ‘탁월한 두뇌한국21(Excellent Brain Korea 21: EBK21)’과 ‘두뇌한국21(BK21)’로 나누어서 중간평가까지 두 그룹으로 나누어 운영하도록 기획, 선정하여 선정 후 각 사업단의 성과를 평가한 뒤 일정 비율의 사업단을 EBK21에서 BK21로 보내고 BK21사업단에서 일정 비율의 사업단을 EBK21로 보내어 순환적 경쟁을 유도했어야 했다. 또한 BK21 사업의 국가적 목표를 명확히 하여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대학사회에 참신하고 페어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했는데 그러한 모습을 갖추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전세계적 관심 속에 월드컵이 끝났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우수한 축구 선수의 연봉은 높은데 왜 대학사회에는 우수한 연구자가 연봉이 높지 않고 평준화 된 상태인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대학원 학생 수만으로 결정되는 BK21사업은 이제 지양되어야 한다. 우수인력양성을 지향하는 2단계 BK21사업은 다시 한번 수레를 끌고 가는 마부에 해당하는 교수 집단에게 구체적으로 제공되는 교수 연구비를 지원하기 위해서 사업단 수를 줄이고 교수와 대학원생의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사업이 되어야하며, 대학에서 신바람 나는 연구·교육 풍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재응 칼럼 | 입력 : 06-07-18 오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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