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석 충북대 기획협력처장은 14일 "단기적인 오창 부지 활용 방안으로 이 곳에 청주권 기업의 애로를 해결해주고 외국어 교육 등을 담당할 산학기술지원센터를 세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오창단지의 컨셉에 맞는 사업이라면 도내 다른 대학에 부지 일부를 제공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충북대가 산학기술센터 건립을 구상하고 나선 것은 2002년 오창산단 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로부터 대학교부지 10만여평을 분양받고도 마냥 놀리고 있다는 일부의 지적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당시 전기, 전자, 컴퓨터공학과 등 IT 분야 학과로 '첨단기술과학대(대학원과정 포함)'를 설립해 올해부터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처장은 이와 관련, "교육부 지원 오창캠퍼스 예산이 전임 총장 시절 학내에 우선 투자(5공학관 건립)된데다 IT 학과 교수들의 의견수렴 자리가 마련되지 않아 사업이 지연됐던 것"이라며 "교수들의 입장이 모아지면 재원조달 방법을 포함한 오창캠퍼스 설립계획이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대는 오창산단에는 IT대학.대학원을, 같은 청원지역에 조성중인 오송생명과학단지에는 BT대학원을 세운다는 계획이었으나 BT대학원의 경우 토공과 공급 협약을 맺고도 예산문제로 본계약을 체결하는데 실패, 사실상 기득권을 놓치면서 부지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