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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총장직대 선임, 목원대호 어디로 가나
총장직무대행 임명을 놓고 오랫동안 학내 갈등을 빚어온 목원대가 새로운 총장직무대행 임명을 계기로 정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27일 목원대 학교법인 감리교학원에 따르면 26일 오후 대전 유성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김원배 전 부총장을 새 총장직무대행으로 선임키로 결의했다.

또 2006학년도 예산안, 사범대학 설치안, 택지개발 보상건, 각종 규정개정 등 학내 실무안건도 처리됐다.

이로써 지난해 11월4일 이사회 개최 이후 2개월 이상 법정 공방과 교육부 유권의뢰 등으로 공전을 거듭해오던 이사회는 일단 정상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사장 퇴임 등을 요구하며 이사회 개최를 저지해오던 이사회내 과반의 이사가 이날 이사회에 참여, 안건을 처리함으로써 현 이사장의 거취 논란은 자연스럽게 일단락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새 총장직무대행 임명에 대해서는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최태호 총장직무대행이 정년을 불과 1개월여 남긴 상태에서 사실상 불명예 퇴진하게 된 데다 대학본부에 대한 후속인사가 이뤄질 경우 학내 구성원들의 혼란과 동요가 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날 이사회에서도 최 직무대행 체제를 당분간 유지하자는 이사와 새 직무대행을 선출하자는 이사간 팽팽한 격론 끝에 결국에는 표결까지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A이사는 "최 대행은 교육부로부터 임명 과정에 법적 하자가 있다는 유권해석을 받은 데다 정년도 얼마 안남았기 때문에 새 직무대행을 뽑아 학교 운영을 정상화하자는 게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16일자로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P이사 등 8명의 이사와 1명의 감사가 부당하게 선임돼 무효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무효대상 이사가 참여한 가운데 이뤄진 이날 이사회 결의가 적법한 것인지도 논란을 살 전망이다.

교육부는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임원선임 무효 통보'라는 공문을 통해 '교육이사의 정원 미달로 원인 무효인 이사회에서 선임한 8명의 이사와 1명의 감사는 부당하게 선임된 것'이라며 '내달 28일까지 시정되지 않을 경우 전 임원에 대해 취임승인취소를 계고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는 사실상 목원대 이사회를 재편하라는 교육부의 강력한 메시지로 신임 총장직무대행 임명 이후에도 학내 갈등이 재연될 경우 관선이사 파견 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사회내 B이사는 "원만한 학교 정상화를 위해서는 최 직무대행 체제를 당분간 유지하는 것이 모양새나 모든 것이 좋은 것으로 판단됐으나 수용되지 않았다"며 "특히 8명의 이사가 무효라는 교육부의 통보에도 신임 직무대행을 선출한 것은 또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원배 신임 총장직무대행은 "조속한 학교정상화를 위해 더이상 편가름없이 구성원들을 한데 모으는 데 온힘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신임 총장선출에도 구성원들의 뜻을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6-01-27 오후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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