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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에게]박기선 충남대 혁신인력개발원 부장
확고한 신념갖고 미래 설계해야
새내기들이 짐작하고 있겠지만 대학생활은 지금까지의 학교생활과는 여러 가지로 많이 다르다. 우선 학교에 가면 습관처럼 찾아들어가 앉던 내 교실과 내 자리가 없어진다.

열심히 공부해라, 뭘 하면 안 된다, 시시콜콜 잔소리하고 챙겨주시던 담임선생님도 없고, 공부에 대한 부모님의 잔소리도 많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게다가 입학과 동시에 이런저런 명목의 MT에도 참가해야하고, 새로 사귀게 되는 친구며 선배들과의 만남도 고등학교 때와는 달라서, 원하던 원하지 않던 술자리에 어울려야 할 기회도 자주 있을 것이다.

집을 떠나 타지방으로 혹은 외국에서 유학을 온 학생들이라면 그야말로 모든 면에서 새로운 생활에 적응해야하는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다. 자, 그럼 이제 이렇게 많은 변화와 맞닥뜨린 여러분은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야 후회 없는 대학생활을 만들어 갈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이제 이 모든 문제에 어떻게 대응하고 행동할 것인가를 결정하고 판단하는 일을 여러분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도 자신의 일에 참견하고 잔소리 하는 사람이 없어졌다는 것은 어떻게 행동해도 좋다는 뜻이 아니고, 스스로 책임지고 행동해야 할 때가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거의 무방비 상태로 주어진 자유를 만끽하며 모든 모임과 술자리, 그럴듯한 동아리를 기웃거리다 보면, 어느 덧 술에 절어 학과 수업은 하나 둘 펑크가 나게 되고, 대학입학 전에 꿈꾸고 설계해 왔던 미래에 대한 계획은 저만치 멀어져 버리고 만다.

그렇다고 오로지 목표만을 위해 주변의 모든 유혹에 눈 감아버린 다면 대학생활에서만 얻을 수 있는 멋지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기회를 놓쳐버리고 말지도 모른다.

모든 일에 시작이 중요하듯이 대학에서도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은 대학생활 전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나는 여러분에게 대학생활을 시작하면서, 이것만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자기만의 룰을 정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대학과정은 이제까지처럼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전반적인 기초과정을 공부하는 기간이 아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거기에 맞는 전공과정을 깊이 있게 수련하고 연구하는 곳이 대학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확고한 자기 주관 없이 남이 하는 대로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보면 애초 여러분이 품었던 계획은 전혀 생각지 않은 방향으로 어그러지고 말 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부모님이나 학교 선생님의 지시와 충고에 따라 생활하던 학생들이 갑자기 모든 일을 스스로 결정해 행동하고 책임을 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때에 따라서는 자신의 신념과 정해놓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참기 힘든 유혹을 뿌리쳐야 할 때도 있을 것이고, 친구들과 흥겹게 보낼 수 있는 자리에서 냉정하게 털고 일어나야 할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무엇을 어떻게 결정하고 행동하느냐 하는 것이, 곧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잊지만 않는다면 결코 여러분의 대학생활이 허송세월이 되지는 않으리라 믿는다.

자, 이제 여러분이 꿈꾸고 설계해온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라. 여러분의 미래는 여러분의 것이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6-02-20 오후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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