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동국대(총장 홍기삼)에 따르면 동국대 교양교육원은 6일 배포한 수강편람에서 강 교수가 맡을 예정이었던 학부 1학년 핵심교양과목 '인권과 평화' 강의를 제외했다.
이는 동국대가 최근까지 "직위해제가 확정되지 않아 아직 교수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강 교수에게 다음 학기 강의를 배정했다"고 말해온 것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8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직위해제를 결정하기 위한 '사전 절차'가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
이와 관련, 강정구 동국대 교수 직위해제 학생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학교는 직위해제 여부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강 교수의 강의권을 박탈하려는 의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학생대책위는 "학교는 강정구 교수는 물론 사회학과 학과장에게도 아무런 통보 없이 교양교육원 회의와 부총장 승인을 걸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강 교수 직위해제를 관철하려는 학교측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동국대는 "강 교수의 거취가 내일 있을 이사회 결과에 따라 유동적이기 때문에 일단 편람에서 빼놓은 상태일 뿐"이라고 해명하고 "이사회에서 직위해제가 부결되면 정상적인 강의가 가능하도록 다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동국대는 지난해 12월 보직 교수단이 참석한 정책회의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강 교수가 학교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이사회에 직위해제를 제청했고 8일 이사회에서 직위해제 여부 등이 확정될 예정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