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총학생회 소속 1백여명은 이날 오후 강정채 총장 불신임 투표 결과 기자회견을 가진 뒤 대학본부로 이동, '총장과 면담' 등을 요구하며 5층 총장실을 점거했다.
학생들은 계단을 가로막고 앉아 있는 교직원들의 저지로 총장실 진입이 무산되는 듯 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사다리를 타고 건물을 오르기 시작했으며 교직원들이 오후 7시께 해산하자 총장실에 진입,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학생들은 총장, 기획처장 등 대학본부 관계자와 면담을 통해 등록금 동결 등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농성을 벌일 방침이다.
한편 지난 11일부터 실시한 총장 불신임 투표에는 재적인원 1만7천9백91명(여수캠퍼스 제외) 가운데 9천2백91명(51.6%)이 참여, 89.4%인 8천305명이 '불신임'에, 6백93명(7.5%)은 '신임'에 투표했으며 나머지는 무효였다.
또 동맹휴업 찬반 투표에서는 찬성 7천6백73명(82.6%), 반대 1천3백59명(14.6%)으로 나타났다.
총학생회는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등록금 동결 투쟁을 벌이고 전국 대학생, 학부모.교육단체,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교육시장 개방 반대, 교육시장화 정책 중단 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학 관계자는 "강 총장은 업무수행비까지 줄여가며 학생복지.국제교류.교육 지원분야 등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며 "등록금 문제로 학생들이 총장 불신임을 운운하는 데 대해 참담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