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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공주대, 통합논의 '엇박자'
공주대 신임 총장후보 당선자 통합대학안에 불만
충남대와 공주대가 대학 통합문제를 놓고 엇박자의 목소리를 내고있다.

14일 양 학교에 따르면 최근 공주대 신임 총장 당선자가 대학본부 천안이전을 추진키로 공약한 데다 8일 발표된 '행정중심복합도시내 통합대학 설립 계획안'에 대해서도 공주대가 불만을 표출하면서 양 대학 통합에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갈등의 불씨는 지난달 22일 끝난 공주대 신임 총장선거에서 김재현 교수(화학교육)가 제5대 총장 임용후보자로 선출되면서부터.

김 당선자는 선거과정에서 공주라는 지역적 한계를 뛰어 천안에 50만평 규모의 이공계 중심 종합캠퍼스를 조성하고 교명도 취임 1개월내에 바꾸는 등 사실상 공주대 천안이전을 공약했다.

또 당선직후 공주대 신문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통합논의는 진지하게 진행할 계획이지만 흡수통합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단순히 행정중심복합도시에 배움터를 지으려 통합한다면 효과보다는 부작용만 낳을 것"이라며 충남대와의 통합논의에 거리를 뒀다.

이로 인해 오는 6월 김 당선자의 취임 이후 공주대와 충남대의 통합논의가 상당기간 난항을 겪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공주대 한 관계자는 "공약의 실현 가능성 여부를 떠나 취임하자마자 자신이 내걸었던 공약을 흐지부지하기도 어려운 것 아니냐"며 "신임 총장 등 대학 집행부가 새로 구성되면 양교 통합논의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 최근 발표된 '행정중심복합도시내 통합대학(가칭 행복대학) 설립 계획안'에 대해서도 양 대학이 불협화음이다.

지난 8일 양 대학 총장은 행정복합도시 건설청을 방문, 행복대학 설립 계획 안을 전달했으나 이 계획안을 놓고 공주대가 '충남대측의 연구 일 뿐인데 마치 양 대학이 합의한 마스터플랜처럼 발표됐다'고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공주대는 대학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통합대학이 지향하게 될 발전비전 과 단과대학 구성 등에 대해 충남대측의 연구가 발표됐을 뿐으로 구성원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며 '충남대측의 연구와는 별개로 자체적인 대학 특성화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충남대 주요 관계자는 "행정도시 설계안이 확정되기 전에 통합대학 부지를 마련하기 위해 양대학총장이 건설청을 방문한 것으로 원칙적인 부분에서는 양학교가 합의된 안"이라며 "최근 여러 변수들로 그렇지않아도 힘든 양학교 통합논의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양 대학은 지난해 11월25일 대전 유성에서 '양교 통합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행정도시 내 대학부지에 통합대학의 본부와 전문대학원 등을 설치하고 기존 캠퍼스는 특성화시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가겠다고 선언했다. (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6-03-14 오전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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