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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1백년 전통 '테일게이트 파티' 사라진다
미국 동부지역 명문대학 하버드와 예일 간 미식축구 경기 중 스테이션 웨건 뒤판을 이용해 파티를 여는 소위 '테일게이트(Tailgate)' 전통이 1백년만에 사라지게 됐다.

예일대는 경기 중 학생들이 술에 취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반과 후반전 사이에 열리던 테일게이트 관행을 전면 금지했다.

대학측은 또 학생들이 개인의 자잘한 소지품을 마시거나 누가 술을 마실지 결정하기 위해 테니스공을 맥주잔에 던져넣는 이른바 '비어 퐁(Beer Pong)' 게임도 함께 하지 못하게 했다.

테일게이트는 1904년부터 내려온 오랜 전통으로, 양교 미식축구 팬들은 경기 중간에 파티용 마차가 달린 레일차를 타고 들어와 술과 음식을 즐기며 한바탕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일부 예일대 학생들도 경기장 옆 캠퍼스에 식당을 차려놓고 캐비어와 필레고기 등을 나눠먹고 샴페인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띄우는 것이 관행이었다.

예일대가 이처럼 1세기 이상 지속돼온 테일게이트 전통을 전면 금지한 것은 주변 대학에서 최근 술로 인한 사건 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노스캘리포니아대학은 지난해 술에 취한 한 졸업생이 총기로 관객 2명을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테일게이트를 전면 금지시켰다.

학교 근처 주민들은 술에 취한 학생들이 길거리 아무데서나 소변을 보는 것에 불만을 표시해 왔다.

그러나 일부 졸업생들은 1백년 넘게 내려온 전통이 하루 아침에 없어지게 된 것에 아쉬움을 표시하고 있다.

25년 전 예일대가 아이비리그 미식축구 경기에서 우승할 당시 선수로 뛰었던 제드 던컨은 "테일게이트는 그동안 하버드-예일 간 미식축구 경기의 한 부분이었다"면서 "(그 전통이 사라지게 돼)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11-18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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