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간단히 백과사전 식으로 설명하자면, 유교의 교리 중 하나이며, 성(性), 도(道), 교(敎)를 도출한 윤리사상이며, 매사를 처리할 때 치우치지도 기울이지도 않으며(不偏不倚), 지나침도 모자람도 없는(無過不及) 방법이나 태도를 가리킨다.
이 중용을 희구하는 정신은 유가에서 하나의 사상이나 이념을 수립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였고, 도덕적 수양의 최고수준을 상징하였다.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감정의 정제와 섣부른 행위에 대한 성찰이 요구된다. 곧 극단 또는 충돌하는 모든 결정에서 중간의 방법이나 태도를 취하는 신중한 실행 및 실천을 발하는데, 중(中)은 공간적으로 양끝 어느 쪽에도 편향하지 않은 것이고, 용(庸)은 시간적으로 언제나 일정불변함을 뜻한다.
이 사상은 주희의 ‘중용’에서 비롯한 것으로, ‘성(誠)’이라는 개념과 함께 조선시대 유가사상의 중추를 형성하였다.
또한 고대서양(그리스)철학에서도 BC 6세기경 헤라클레이도스 등에 의해 논의되기 시작하여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를 거치면서 정립됐는데, 정도에 맞는 도덕 또는 태도, 즉 한쪽으로 편향되지 않고 알맞은 정도를 지향함은 동양철학과도 상통하고 있다.
근래에 우리나라에서도 춘원 이광수 선생을 비롯하여 도올 김용옥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들이 나름대로 해석을 하여 일반인들에게 소개한 바 있다. 요사이 혼탁한 시대를 맞아 더욱 중용의 의미가 돋보임은 우리 대학생들에게 이 시대를 준비함에 있어서 너무나도 절실하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광복 이후 기존의 가치관이 무너지고 사회의 근간인 자본주의가 왜곡되어 모든 분야가 비정상화되고 있는 바, 젊은 대학생들의 가치관, 인생관 등 스스로를 제어하기가 참으로 어려운 시대이다.
역사적으로 많은 분들이 중용을 연구해왔으나 너무 어렵게 철학적으로 해석하여 일반인에게는 난해하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쉽고 간단하게 우리 현대 생활에 활용하기 위하여 처세에 접목시킨다면, 각자의 인생과 생활에 쉽고 가까이 적응하여 활용되어져야 할 것이다.
중용은 모든 면에서 너무 과하지도 말고 덜하지도 않은 중간을 택하자는 말이다. 잘못된 자본주의로 배금주의가 만연하지만 돈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또한 심하게 소원하지도 말라는 것이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로 설사 사랑하는 연인이나 나의 분신인 자식에게도 너무 집착하거나 소원하지 말아야 함은 그네들도 한 인생의 길을 걷는 인격체이기 때문일 것이다.
신앙문제도 역시 마찬가지이며 특히 다원화된 종교시대와 종교의 본질을 생각하건데 현대에 맞는 신앙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
몇 가지 예를 들었으나 중용은 쉽게 생각하고 그 뜻을 이해하면서 생활에 잘 활용하면 처세의 지침이 될 것이다. 옛말로 치부하여 버리지 말고 시대에 맞춰 활용하자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 젊은 대학생들이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 점이 있다. 현대는 전문화시대이니 만큼 전공을 잘 설정하고 전공을 통한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인생을 걸고 꾸준히 전공을 연구 발전시켜서 전공별로 일인자가 되는 자기목표달성에는 중용이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세계화된 지구촌에서 살고 있는 우리 대학생은 진정한 선진국의 의미를 잘 음미하여 진정한 선진국민을 실현하기 위하여 각자의 의식수준을 높이는 데 솔선수범을 하면서 자기를 실현해야 하며, 비록 옛것이지만 중용을 통하여 실천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항상 평범(平凡)속에 비범(非凡)이 존재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