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이화여대 음악관에서 열린 제5회 김옥길 기념강좌에서 로버트 러플린 한국과학기술원(이하 KAIST) 총장은 "석학을 꿈꾸는 미래의 여성과학자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는 한 학생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미래 과학기술의 새 틀과 인재육성'을 주제로 열린 이번 강좌에서 로버트 러플린 KAIST 총장은 '새로운 우주(A Different Universe)'라는 제목으로 1시간 동안 강연을 펼쳤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저술서 '새로운 우주'에 수록된 그림과 함께 이론의 불확실성과 신화적 요소에 대해 설명하고 "과학의 진보는 작은 부분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작은 부분이 모여 만들어 내는 법칙의 발견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이루어진 질의와 토론 시간에서 그는 학생들에게 질문을 받았다.
"미국에서 한국의 KAIST로 부임해왔을 때 한국 과학과 교육에 대한 생각은 어떠했는가?"란 질문에 그는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발전가능성에 있어서는 유럽이나 한국과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한국을 선택했다"고 대답했다.
또 여자대학에 관해 자신은 "여대는 경쟁사회에서 여성들을 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여대 옹호주의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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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반도체산업의 경쟁력을 역설하고 있는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
한편 이에 앞선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의 강연에서는 반도체의 역사나 활용과 삼성전자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에 대한 설명으로 이루어졌다.
황 사장은 삼성전자의 여성간부 중 이대 출신이 가장 많다는 점을 강조하며 "언젠가 삼성의 여성 CEO가 나온다면 그 사람은 이대 출신이 될 것"이라고 말해 현장에서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는 또 "앞으로 요구되는 것은 변화를 주도하는 창의적 사고를 할 줄 아는 지식인"이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주변 사람을 벤치마킹하며 새로운 것을 찾아내는 것이 한국을 IT강국으로 이끌어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최혜영 인턴기자> canary@un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