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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풀브라이트 장학금 이슬람 권 대폭 확대
외국 학생들의 미국학 연구를 지원하는 미국 풀브라이트 위원회는 최근 이슬람 권 국가들의 수혜 혜택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것은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이 학술지원뿐 아니라 외교적 목적과 무관한지 않다는 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같은 위원회의 방침에 따라 터키와 파키스탄의 장학금 대상자 수를 늘리면서, 리비아와의 교환 프로그램도 진전시킬 예정이다.

이미 교육부는 지난 2003년, 아프가니스탄(1979년 중단)과 이라크(1989년 중단)와의 풀브라이트 교환 프로그램을 재개한 바 있다. 올해 25명의 아프가니스탄 학생들과 42명의 이라크 학생들이 미국에 아 프로그램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그러나 미국 학생들은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 국가에 갈 수는 없는 상태.

이슬람권 국가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새로운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의 각 대학들은 3~6주간 방문교수를 초청하게 된다. 파렐 부차관보는 특히 규모가 작은 대학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이 프로그램을 통해 50명의 교수들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부지원 프로그램인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을 관할하는 미국 교육 문화 사무국의 토머스 파렐 부차관보는 이슬람 권에 대한 혜택 확대와 관련 “정치적으로 중요한 지역에 상호 이해 구축을 위한 재원을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 풀브라이트 장학회의 경우 미국 국제협력기구로부터 7천5백만 달러를 추가로 보조 받아 1백8명의 학생들을 미국으로 보낼 수 있게 됐으며, 이로써 파키스탄은 풀브라이트 장학생을 두번째로 많이 보낸 국가가 됐다(표 참조). 지난 5년간 파키스탄의 장학생 수는 매년 11명이 채 되지 않았다.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의 지원대상은 일반적으로 대학원생과 교수들이지만, 국가의 영재들을 대표하는 장학생들의 인력 풀을 가동하기 위해 이슬람 국가의 경우 고등학교와 학부생들까지 그 혜택을 넓힐 예정이다.

또 세계 각국의 풀브라이트 장학생 중 2백여명은 외국어 조교로 활동하게 된다. 3년 전만해도 30명에 불과했던 외국어 조교가 이처럼 크게 증가하게 된 것은 아랍어, 파슈토어(아프가니스탄어), 터키어, 우르드어(파키스탄어) 등 아시아 국가의 언어와 아프리카 언어가 추가되었기 때문이라고 파렐 부차관보는 밝혔다.

그는 “상호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언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며 많은 풀브라이트 장학생들이 모국어가 사용되지 않았던 대학들에서 모국어를 가르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은 미국과 타국간 문화, 교육의 교류를 위한 학술교환 프로그램으로, 풀브라이트 장학생의 수는 1946년 위원회가 처음 설립된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풀브라이트 기금은 각 국가의 풀브라이트 위원회에서 수여하며, 미국 정부와 각국 정부가 재정을 담당한다.

올해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1백30개국 국가에서 약 2천6백 명의 외국 학생들이 미국을 방문하게 되며 1천2백 명의 미국학생들이 학업, 연구를 지속하고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출국한다.

한편 올해 미국에서 외국으로 파견될 풀브라이트 장학생이 가장 많은 대학으로는 미시간대 앤아버 캠퍼스(연구자분야), 몬트레이 국제관계학대(석사과정), 스미스대(학사과정)로 나타났으며, 가장 많은 장학생을 미국으로 보내는 국가는 독일인 것으로 밝혀졌다.

<표> 주요 국가 지원 현황

(크로니컬)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11-14 오전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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