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교수는 줄기세포허브 관련 연구자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이다.
황 교수는 8일 전화 인터뷰에서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사용된 난자 가운데 출처가 불분명한 난자는 하나도 없었다"면서 "불법적으로 매매된 난자가 불임시술에 사용됐는 지는 몰라도 연구용으로 사용된 난자는 모두 본인의 동의를 거쳐 기증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공동으로 참여했던 미즈메디병원의 노성일 이사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매매된 난자가 인공수정 시술에 사용됐을 가능성을 인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전혀 모르는 내용"이라며 "불임시술에 그런 일이 있었을지 모르지만 연구용 목적으로 사용된 난자는 모두 윤리적 검증을 거쳤다"고 덧붙였다.
황 교수는 "난치성 배아줄기세포를 만들 당시 이 병원에서 여성 2명의 난자를 채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때 채취된 난자는 모두 연구에 참여한 환자 자신의 것으로, 동의도 받았다"고 강조했다.
당시 미즈메디병원에서 줄기세포 연구를 맡았던 한양대 윤현수 교수도 "불임치료용 난자가 매매됐는지 여부는 임상의사들이 담당했던 일이어서 (줄기세포) 연구자들은 잘 모르는 일"이라며 "하지만 줄기세포 연구에 사용된 난자의 경우는 모두 동의서를 받았기 때문에 출처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황 교수는 7일 서울대에서 열렸던 생명공학 대담회 행사에 갔다가 갑자기 발길을 돌린 데 대해 "일본의 나카무라 유스케 교수가 워낙 능력있는 학자인데 (나를) 만나고 싶다고 해서 행사장에 갔던 것"이라며 "하지만 행사장에 생각지 않았던 플래카드가 걸려있고 기자들이 취재를 나와 있어 행사장을 나왔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황 교수는 최근 언론과 국민의 과도한 관심이 부담스럽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그는 "지금은 정말로 심신이 괴로운 상태"라며 "난치병 환자 치료를 위한 연구에 매진할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성일 이사장은 "(황 교수팀으로부터) 난자 기증자를 소개받아 난자를 채취해 준 적은 있지만 (인공수정을 위한) 환자의 난자나 남의 것을 훔쳐서 제공한 일은 없다"면서 "줄기세포연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