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부터 2002년까지 서울대 공대 학장으로 재직하면서 온화한 성품과 합리적인 의견 조율로 교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우며 전공인 기계공학 분야에서도 뛰어난 연구업적을 남겼다.
이 교수는 1967년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76년부터 서울대에 부임해 교수로 재직해 왔다. 가족으로는 부인 이옥희(55)씨 사이에 2남이 있다.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을 비롯해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이사장, 대한기계학회회장, 미국 기계공학회 종신명예회원, 국가기술혁신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기계학회 학술상, 한국자동차학회 학술상, 한국정밀공학회 공로상, 과학기술훈장 혁신장 등을 받았다.
이 교수는 지난 5월 초 총장후보 선거에서 결선투표를 거쳐 조동성 전 경영대 학장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최근 교육인적자원부에 의해 서울대 총장 단수 후보로 임명제청됐다. 일각에서 조부인 역사학자 이병도 박사의 친일행적을 문제삼아 임명절차가 다소 지연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총장 임명안이 의결된 11일 측근 인사를 통해 "아직은 임명장을 정식으로 받은 것이 아닌 만큼 소감발표 등은 취임 이후로 미뤘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전했다.
이 교수는 앞서 총장후보 선거에서 1위를 한 이후 인터뷰에서 "서울대는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세계적 대학으로 커 나가야 한다"며 "총장이 되면 학문적 수월성을 추구하고 우수인재를 양성할 책무를 다하는 데 힘껏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교수는 20일부터 제24대 서울대 총장직을 수행하게 돼 있어 20일 전후로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