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고려대(총장 어윤대)와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모교인 고려대로부터 개교 1백주년을 앞두고 학교 발전을 위해 기여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그룹차원에서 2001년 6월부터 지금까지 기념관 건립 등을 위해 총 2백3억원을 기부했다.
고려대는 이중 70억원을 연구기금으로 활용했으며, 나머지 1백33억원에 향후 들어올 기부금을 합쳐 올해 5월 준공된 '고대 1백주년 기념 삼성관'과 비슷한 규모의 정보관을 학교 정문을 기점으로 삼성관 맞은편에 세우기로 계획을 세웠다.
2002년 10월에 착공해 4백억원이 넘게 투입된 학교 역사 박물관인 삼성관은 연면적 7천73평에 지하1층, 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이다.
SK는 서울대 출신인 고 최종현 선대 회장 재임시인 1990년에 서울대 관악캠퍼스에 6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SK경영관'을 설립한 바 있어 SK그룹 오너의 2대에 걸친 모교 사랑이 눈길을 끌고 있다.
고려대 관계자는 "아직까지 예산 부족으로 착공 일정은 잡지 못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기부금이 들어오고 있다"며 "공사비가 부족할 경우 동문회비로 충당하거나 다른 기업의 협조를 받아 기존의 'LG-포스코 경영관'처럼 두개 회사의 사명을 건물에 남기는 방안도 강구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SK측은 "오너의 출신교에 대한 애정 차원을 넘어서 대학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헌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