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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연구 데이터 조작한 생물학 교수 해임
매사추세츠공대(MIT)는 최근 논문과 연구비 신청에 필요한 데이터를 위조해 물의를 빚은 생물학 교수를 전격 해임했다.

문제의 교수는 룩 반 패리스로 지난해 8월 자신의 연구원 중 하나가 MIT 교직원에게 데이터 위조 사실을 보고한 이후 휴가를 내고 연구실과 사무실의 외부접근을 거부해왔다.

MIT의 조사 과정에서 반 패리스는 논문 데이터를 조작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데니스 브레햄 MIT 대변인은 “이 조사에서 공동연구원이 데이터를 위조하는데 일조했는지 위조 사실을 전혀 몰랐는지를 가려줄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브레헴은 "또다른 누군가가 의혹에 휩싸이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MIT는 보도자료를 통해 반 패리스의 연구는 질병의 진척 과정, 그 중에서도 자기 면역 장애에 관련된 연구에서 RNA의 소결론의 활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그의 연구가 의학적 치료에 관한 부분을 제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앨리스 개스트 연구총괄 부총장은 “연구와 연구비의 정직성은 MIT의 기본 원칙”이라며 “연구 데이터의 조작은 이 원칙을 깨는 일로 MIT는 연구 데이터의 위조나 조작과 관련된 사안은 철저히 파악해 신중하게 다룰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MIT는 반 패리스를 제외한 다른 공동연구원들과 미국 보건부 산하 기관인 공정연구관리 연방 사무소가 연구를 전면 철회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브레햄 대변인에 따르면 반 패리스가 데이터를 조작한 논문이 이미 출간됐을 것으로 예상되며 정작 이 연구가 어떤 저널에 어떤 방식으로 쓰였으며, 해당 분야가 무엇이었는지는 아직 모른다.

브레햄은 반 패리스 교수의 연구에 연방기관이 지원한 바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반 패리스가 지난 2002년 '프로시딩즈 오브 더 내셔널 아카데미 오브 사이언스(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공저한 논문이 실린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한 번이상 미국 보건국에서 보조금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MIT는 추가 조사 후 반 패리스 사건에 대한 보고서를 내달에 연방 사무소에 제출할 예정이다. 연방 사무소는 이와 관련 어떤 대응을 취할 것 인지와 이를 공식으로 발표할 것인지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해임이 결정된 지난달 27일, 반 패리스 교수는 어떤 입장 표명도 없었으며 사무실의 자동응답기는 이미 다른 메시지로 꽉 차 있었고, 이번 사건과 관련 입장을 묻는 이메일에도 답변을 하지 않았다.

(크로니컬)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11-10 오후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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