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대는 △세계적인 경향에 발맞춘 연구,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원 강화 △학술 교류 확대 등을 중심으로 하는 '삼중 나선’과 같은 전략을 내놓고 대학의 기본적 요소를 강화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멜버른대의 이같은 전략은 일명 '명성 높이기’ 전략. 글린 데이비스 멜버른대 부총장이 관련 초안을 작성했으며 이 초안은 내달 있을 이사회 이전에 완성될 예정이다.
글린 데이비스 부총장이 세운 ‘포스테라 크레스캄 라우드(Postera Crescam Laude • 라틴어로 ‘나는 미래 세대의 명성을 높일 것이다’라는 의미)’전략은 향후 10년간 발전 계획으로 멜버른대가 지난 96년 세웠던 ‘멜버른 단계적 전략’의 성공에 힘입은 것이다.
멜버른대가 이처럼 적극적으로 '명성 높이기' 전략을 세우게 된 계기는 지난달 영국의 더 타임즈가 발표한 세계대학 순위에 쏟아진 세계인들의 높은 주목도에 있었다.
멜버른대는 이 순위에서 호주 내 대학 중 최고순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19위에 올라 세계 20 권 대학으로 평가받았다. 이같은 긍정적인 평가 추세와 관심도를 더욱 확대, 강화하자는 것이 이번 전략의 목적인 셈.
이번 전략에 있어서 멜버른대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바로 연구, 교수과정과 학술교류이다.
이를 위해 멜버른대는 2006년부터 △연구 평가의 투명하고 체계적인 과정 보장 및 국가적 리더십과 국제적 적합성에 뛰어난 연구에 대한 집중 투자 △'미래세대 기금’ 조성을 통한 종합적 연구 프로젝트 후원과 이를 위한 교수 채용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원 교육의 강화 및 프로그램 확대 △대학 학술 교류 활동의 시스템화 등에 착수하게 된다.
데이비스 부총장은 이 전략의 완수를 위해서는 다소의 정책 변화는 필수불가결하다고 밝혔다.
그는 “수입이나 지출에 대한 책임에서 제약 완화에 대한 정부의 설득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멜버른대가 세계적인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으려면 대학이 예산을 책정하고 이를 사용하는 데 좀 더 자유로워야 한다”고 말했다.
멜버른대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기관으로서의 변신도 시도해야만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데이비스 총장은 "학생들은 스스로가 가장 활동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직업이나 직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대학은 시스템의 다양성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며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가시적이고 가치 있는 대학원 프로그램을 선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크로니클지는 이같은 멜버른대의 전략을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와 비슷한 시스템으로 변화하는 시도로 평가했다.
크로니클지와의 인터뷰에서 데이비스 부총장은 “캘리포니아대 시스템은 멜버른대와 유사할 뿐 아니라 대학의 가장 지적인 모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로라 타이슨 런던정경대 학장은 “버클리는 미국 공립대 중에서도 벤치마킹하기 가장 어려운 형태”라며 "버클리는 따라하기 좋은 모델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현상"이라고 지적해 멜버른대 전략의 현실성에 다소간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혜영 인턴기자> canary@un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