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과학계 제언.."과학은 과학으로 검증하면 된다"
과학계 원로들 "전문성없는 언론의 연구성과 검증 유감"
"아인슈타인도 실험 증명으로 상대성 이론 논란 잠재워"
황우석 교수팀의 연구성과를 둘러싸고 MBC PD수첩과의 공방이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과학계 원로들은 4일 "과학은 과학으로 검증하면 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들은 "과학계는 연구성과에 대한 개별적인 검증 작업을 벌이는 자정능력을 갖고 있다"며 전문성이 없는 언론이 연구성과에 대해 검증에 나서는 것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한편 한 원로는 이번 논란을 끝내기 위해서 국가기관이 나서서 전체적인 배아줄기세포에 대해 검증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는 것을 한 가지 해법으로 제시했다.

◆조무제 경상대 총장 = 전문가 집단도 어려운 과학자의 연구성과를 제 3자인 언론이 나서 진의를 규명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연구의 윤리적 측면에 대해 언론이 문제를 제기할 수는 있다고 보지만 연구성과의 진의를 언론기관이 나서서 판단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과학계의 연구성과는 통상 1∼2년이 지나면 자연히 밝혀지게 된다. 제3의 다른 과학자들이 종전의 연구 성과에 대해 개별적인 검증작업을 벌이기 때문이다. 과학계는 그만큼 자정능력이 충분히 있다.

실제로 네이처, 사이언스 등 유명 과학저널에 오류가 있는 논문을 올릴 경우 수년안에 자연스레 검증이 이뤄져 진실이 밝혀지고, 불미스런 행위를 한 문제의 과학자들은 퇴출된다.

이 문제는 어디까지나 과학계가 스스로 검증, 문제점이 있는지 여부를 가려내야할 사안이다. 전문성이 없는 언론기관이 제3의 기관에 의뢰하거나 자체적으로 취재를 통해서 연구성과를 가려내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한용만 생명공학연구원 발생분화연구실장 = 최근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과학계에 대한 불신이 확산될까 우려된다.

황 교수의 연구결과는 이미 검증이 끝났다.

일반적으로 과학자는 검증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해 결과를 발표하는 게 상식이 아닌가. 얼마전 PD수첩에서 전화가 왔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깊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나 자신도 다른 연구실의 연구 결과를 알 수도 없고, 따라서 오류를 지적할 수도 없다. MBC는 검증과정에서 신중했어야 했다. 자칫 감정적인 측면으로 흐르는 경향도 보인다.

이제 언론은 소모적인 논란을 끝내야 한다. 언론이 당초 제기한 윤리적인 측면은 황교수 자신이 충분히 사과한 것으로 보인다.

◆이영순 서울대 교수(수의학) = PD수첩은 검증할 자격이 없다.

과학적 사실을 취재하면서 협박을 하는 그들의 모습을 봐라.

과학적 백그라운드가 없는 PD수첩에서 검증을 한다는 것은 국제 과학계에서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이제 방법은 PD수첩을 믿을 수 없는 만큼 국가기관이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

황우석 교수가 환자의 체세포를 이용해 배아줄기세포를 만든 것은 전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아이템이다.

앞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에서 전체적인 배아줄기세포에 대해 검증을 해서 그 결과를 밝히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정근모 명지대 총장 = 황 교수의 업적은 객관적으로 검증만 받으면 된다.

물리학이든 생명공학이든 과학은 실험 결과로 객관적인 검증을 받으면 된다.

PD수첩은 전문가들이 아니다. 과학적인 문제에 언론이 가정을 전제로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부차적인 것을 가지고 쓸데 없는 공방이 벌어지는 것은 좋지 않다.

과학은 이론이나 실험 결과에 대해 똑같인 실험이 재연되면서 검증된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나왔을 때 논란이 있었지만 실험으로 증명되니까 조용해졌다. (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12-05 오전 8:51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